레블리미드·포말리스트로 지속 성장 예고

연 10%대 성장 추이…건선 경구용제 출시 임박

세엘진이 글로벌제약사 성장 정체 현상을 유연하게 비켜나가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주목된다.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와 포말리스트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건선, 크론병,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들이 신약 대기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여 보다 탄탄한 입지를 구축할 전망이다.

전세적으로 의약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희귀의약품과 항암제 시장을 특화해 성공한 케이스로, 이미  암젠, 길리어드, 바이오젠과 함께 빅4로 지칭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김승민 애널리스트는 11일 글로벌 바이오 시장 분석을 통해 세엘진의 성장 배경을 소개했다.

세엘진은 레블리미드, 포말리스트, 탈로미드, 비다자, 아스토닥스, 아브락산, 오테즐라 등 7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레블리미드와 아스토닥스, 아브락산, 오테즐라는 적응증 확대를 시도하며 시장 파이를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기존 약제들과 레블리미드의 병용요법이 허가, 권고되고 있다는 점도 지속적인 성장을 예측하게 한다.

현재 출시되는 신약들이 대부분 레블리미드와 병용요법으로 허가 받아 사용되고 있다.

2014년부터 다발성 골수종 신약으로 출시된 약물들은 카필조맙, 익사조맙, 다라투무맙, 엘로투주맙 등이다. 신약들은 대부분 단독요법으로 사용되지 않고 레블리미드와 병용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NCCN의 가이드라인에도 모두 레블리미드와 병용으로 권고되고 있다.

항암제 강자인 셀진은 면연 질환에서도 기대를 모으는 신약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건선치료제 신약 오테즐라는 2014년 건선, 건선성 관절염으로 FDA 허가 를 받은 PDE4(phosphodiesterase-4)억제제이다.

현재 건선 치료는 TNF-α 억제제 계열(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로 주사 제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오테즐라는 최초의 경구 제형 건선 치료 신약으로 미국에서 출시 2년 만에 10억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여기에 강직성 척추염, 베체트 병에 대해 임상3상, 아토피피부염과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임상2상이 진행 중이어서 적응증 확대도 기대된다.

오자니모드는 S1P(Sphingosine-1phosphate) 수용체 조절제로 경구용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임상 3상 중에 있다.

최근 발표된 임상(RADIANCE) 결과에 따르면 아보넥스 대비 연간 재발률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장애 진행 지연 측면에서의 유의성 입증에는 실패했다.

김승민 애널리스트는 "오자니모드는 세엘진의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오자니모드의 임상 대조군으로 설정된 아보넥스의 2016년 매출액은 23억달러에 달했고 특허 만료(2015년) 전 최대 매출액은 약 30억달러에 달했다"고 시장을 소개했다.

이어 "동일계열(S1P수용체 조절제) 약물 노바티스의 길레냐(Gilenya, fingolimod)의 2016년 매출은 31억달러에 달했고 특허만료 전(2019년) 최대 3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셀진이 오자니모드에 기대하는 최대 매출액은 40억달러-60억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오자니모드는 올해 안에 다발성경화증을 적응증으로 FDA에 허가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오자니모드는 이 밖에도 궤양성 대장염 임상 3상이 진행 중이고, 크 론병에 대한 임상2상이 진행 중이다. 

성장 견인을 할 주요 폼목 중 몽게르센은 SMAD7을 타겟으로 하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계열의 약물로 경구용 크론병 치료제 임상 3상 중에 있다.

김승민 애널리스트는 "주사제가 주를 이루는 시장에서 경구제형으로 개발되어 빠른 시간 내에 시장 침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몽게르센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도 높다"고 말했다.

몽게르센은 이르면 2018년에 크론병 임상 3상 완료, 허가 신청하여 2019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론병 외에도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김승민 애널리스트는 "주력 아이템 레블리미드, 포말리스트, 오테즐라 등의 성장으로 연간 두자리수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동시에 레버리지 효과 지속으로 마진율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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