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자문·감사 모여 "용퇴해라" 결론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이 도덕성 논란에도 잔여 임기를 채울 것이라는 위기감이 감돌자 지역 약사회가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서울시약에 이어 경기도약 의장단, 감사단, 자문위원단은 지난 7일 간담회를 열고 조찬휘 회장의 용퇴를 촉구키로 최종 결론을 냈다.

이들은 경기도약 초청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약사회관 재건축 의혹과 연이은 연수교육비 임의 전용 의혹 등 대한약사회 현안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최광훈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주요 경과 보고와 긴급 감사 결과에 대한 보고를 진행했다.

간담회 참석한 자문위원 등은 대한약사회의 조속한 혼란 수습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18일 개최되는 임시대의원총회 대책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자문위원들을 비롯한 간담회 참석자들은 감사 결과 여러 의혹들이 상당부분 사실로 드러나고, 절차상 정관을 위배한 것인 확인된 만큼 조찬휘 회장은 책임을 지고 용퇴하는 것이 혼란을 매듭짓는 방법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경옥 의장, 김현태, 박명희 부의장, 함삼균, 강희윤 감사, 김정관, 최병호, 박기배 자문위원과 박영달 부회장이 참석했다.

앞서 서울시약 의장-감사단은 지난달 28일 간담회를 열고 약사회 재건축 회관 1억원 수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뒤 성명을 내고 "7월 3일까지 조찬휘 회장이 이번 사태에 책임지고 사퇴하지 않을 경우 법적 고발은 물론 선별적인 회무 거부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기도약사회는 오는 11일 분회장 및 대의원 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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