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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이야기(91)
뽕나무의 상화, 상심, 상시회
2017년 07월 03일 (월) 10:10:30 윤재수 교수 jsyun45@knu.ac.kr
경북대학교 윤재수 명예교수
뽕나무는 다년생 식물로서 자손을 번식시키기 위하여 꽃을 피운다. 보통 이 꽃을 뽕나무 꽃 즉 상화(桑花)라 한다.

동의보감에서 허준 선생은 상화(桑花)를 다른 의미로 사용하였다. 허준 선생은 동의보감 탕액편 권 3 목부에서 뽕나무에 기생한 이끼를 상화(桑花)로 표현하였다.

상화(桑花)의 성질은 따뜻하며(暖) 독이 없다. 코피가 멎지 않고 몹시 계속 나오는 비홍(鼻洪)증과 피를 토하는 토혈(吐血)증, 외부로부터 풍습사기(風濕邪氣)를 받아 생긴 치질로 피가 대변보다 먼저 나오고 혈색(血色)이 맑고 새빨간 장풍(腸風), 성기 이상 출혈인 붕중(崩中), 성기염증성 질병인 대하(帶下)를 치료한다.

이것은 뽕나무 껍질위에 있는 흰 이끼 꽃 이다. 칼로 긁어 볶아 말려서 쓴 다고 하였다.

동의처방집(東醫處方集)에는 상엽(桑葉)과 6가지 한약재로 만드는 상행탕(桑杏湯)은 열이 나며 오싹오싹 춥고 가슴이 답답한 온조증(溫燥證), 또는 열이 나면서 기침을 하고 가래가 있는 증상에 사용한다. 급.만성 기관지염, 폐결핵 등에도 쓸 수 있다고 하였다.

뽕나무의 열매인 상심(桑椹, 오디)의 성질은 차고(寒)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소갈증을 낫게 하고 오장을 편안하게 한다. 오래 먹으면 배가 고프지 않다.

검은 오디(黑椹)는 뽕나무의 정기가 다 들어 있다. 또한 오랫동안 먹으면 흰머리가 검어지고 늙지 않는다. 오디가 새까맣게 익은 것을 따서 햇볕에 잘 말리어 가루 낸 다음 꿀로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오랫동안 먹는다.

또 많이 따서 술을 빚어 먹기도 한다. 이 술은 주로 보(補)한다. 소장 열과 열로 헌데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잘 익은 오디의 즙을 내어 사기그릇에 넣고 졸여 고약을 만든 다음, 졸인 꿀을 넣고 잘 섞어서 한번에 2~3숟가락씩 먹는다. 상심주(桑椹酒)는 오장을 보호하고 눈과 귀를 밝게 한다. 오디 즙을 내어 빚은 술이다.

뽕나무를 말려 태워서 생긴 재를 상시회(桑柴灰)라 한다. 상시회(桑柴灰)는 피부의 흠집과 검정사마귀, 무사마귀를 치료한다.

명아주 태운 가루와 함께 넣고 잿물을  받아 졸여서 사마귀에 떨구면 좋다. 검은 사마귀, 무사마귀를 치료하는데 그 효과가 명아주 재 보다 좋다. 붉은 팥과 같이 삶아서 먹으면 수종이 잘 낫는다. 뽕나무 태운 재만을 약에 넣으면 더 좋다.

상시회즙(桑柴灰汁)은 뽕나무 잿물이다. 검정콩인 흑두(黑豆)를 뽕나무 잿물에 넣고 달여서 먹으면 수고(水鼓)와 배가 불러 오른 것을 내리는데 효과가 있다.

또 뽕나무 잿물에 적소두(赤小豆)를 넣고 죽을 쑤어 늘 먹으면 창만을 치료할 수 있다.

뽕나무 잿물은 상시회림즙(桑柴灰淋汁)이라고도 한다. 상시회림즙(桑柴灰淋汁)의 성질은 차며(寒), 맛은 맵고 조금 독이 있다. 이 물에 붉은 팥을 삶아서 죽을 쑤어 먹으면 수종, 창만 등이 잘 내린다.

뽕나무 재와 7가지 한약재로 만든 금보고(金寶膏)는 썩은 살과 궂은살(惡肉)은 없애지만 성한 살은 상하지 않게 한다. 금보고는 덩어리를 만들어 항아리에 넣고 바람이 통하지 않게 잘 보관한다. 쓸 때마다 꺼내서 멍울에 붙인다. 다시 붙일 때는 먼저 붙였던 약과 딱지를 다 떼버리고 붙여야 효과가 있다.

여러 가지 창양(瘡瘍)에 풍사나 물이 들어가서 붓고 아픈 제창중풍수발종통(諸瘡中風水發腫痛)에는 뽕나무 잿물을 받아서 헌 곳인 창양(瘡瘍) 부위를 적셔준다. 식으면 더운 것으로 바꾸어가면서 적셔야 낫는다.

창양은 몸 겉에 생기는 여러 가지 외과적 질병과 피부 질병을 통틀어 말한다. 창양에는 종양(腫瘍)과 궤양(潰瘍), 옹(癰), 저(疽), 정창(疔瘡), 절종(癤腫), 유주(流注), 유담(流痰), 나력(瘰癧) 등이 포함 된다.

노회고(爐灰膏)는 뽕나무 재외에 6 가지 한약재로 만들며 옹저(癰疽)나 악창(惡瘡) 등을 치료한다. 헌부위 속에 넣으면 굳은살이 없어지는데 아주 좋다. 노회고는 사기그릇에 담고 약기운이 새지 않게 하여 둔다.

쓸 때마다 비녀 끝에 조금씩 묻혀서 손톱 위에 놓고 입김을 쏘여 고약 같이 만들어 사용하며 침으로 앓는 자리를 약간 해쳐 놓고 거기에 붙인다. 성한 살이나 눈에 닿아서는 안 된다. 뽕나무 재는 쇠붙이의 상처에도 사용할 수 있다.

※ 이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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