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학회, "전국 거점 뇌전증치료센터 육성 사업 도입" 강조

대한뇌전증학회, 오는 30일 뇌전증 국제학술대회 개최

대한뇌전증학회(회장: 홍승봉)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제 22차 대한뇌전증학회 국제학술대회(Korean Epilepsy Congress, 이하 KEC)를 개최한다.

KEC는 전세계로부터 500명 이상이 참석하는 국제학회이다. 올해는 11명의 세계적인 뇌전증 분야의 해외석학이 참석해 뇌전증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새로운 연구 결과를 다수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대표적 연구는 ▲뇌전증 진단을 위한 뇌전증 네트워크의 최신 개념 및 중요성 ▲ SEEG 뇌전증 수술의 최신 지견  ▲ 새로운 항뇌전증 약물치료의 소개 및 최신 약물 요법 ▲새로운 뇌전증 바이오마커 소개  ▲ 뇌전증의 최신 기초연구 결과 발표 등이다.

학회에서는 최근 중요시되고 있는 뇌전증 네트워크(Epilepsy network)와 난치성 뇌전증 수술의 최신 기술 및 임상적용에 대한 내용을 각각 plenary session 및 presidential symposium의 주제로 잡았다.

세계적인 뇌전증 분야 석학들의 강의를 통해 update된 지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첫날 Satellite symposium과 Parallel session에선 새로운 항경력제와 약물치료 및 기전에 관해서, SS2에선 뇌전증 환자의 우울증에 대한 핵심 지견을 만날 수 있다.

PS1에선 뇌전증 중첩증의 최신 치료 기법을, PS5에선 최근 연구되고 있는 뇌전증의 바이오마커에 대해서, PS6 에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SUDEP이, 이어서 뇌전증과 자주 동반되는 기억장애 (PS8)에 대핚 최신 지견이 소개될 예정이다.

PS2에선 최신 유전학 연구에 기반한 뇌전증성 뇌병증의 짂단 및 치료에 대한 최근 성과를, PS7에선 대뇌피질기형 (MCD, malformation of cortical development)의 최신 지견이 발표된다.

둘째날에는 presidential symposium (PR)에서 최신 뇌전증 수술의 원칙 및 최신 지견을 세계적인 연자들 을 통해 접하게 됩니다.

이번 학회에 주요 강의와 연자는 ▲뇌전증 네트워크, 증상학 및 뇌전증 수술의 최신 경향: Hans Luders (USA) ▲SEEG(삼차원 뇌파) 기반 뇌전증 네트워크: Hermann Stefan (Germany) ▲ 뇌전증수술 및 결절성경화증의 수술적 치료: Simon Harvey (Australia) ▲신경염증 관련 뇌전증 기전 (Neuroinflammation): Sookyong Ko (USA) ▲뇌파신호분석 및 커넥톰 기반 뇌전증 모델링: Christophe Bernard (France) ▲SEEG (삼차원 뇌파) 기반 수술 예후 분석 및 각성 수술: Nobuhiro Mikuni (Japan) ▲최소침습적 수술, 수술 후 기억 변화 : Kensuke Kawai (Japan) ▲새로운 뇌전증 바이오마커, 항뇌전증 약제: Yao Chung Chuang (Taiwan) ▲뇌전증 관련 유전학적 최신지견: Yuwu Jiang (China) ▲뇌전증에서 돌연사 (SUDEP), 기억장애: Ding ding (China) ▲뇌전증의 역학, 사회적인 이슈: Chong Tin TAN (Malaysia)  등이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뇌전증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환자들의 복지를 위한 협력의 장이 마련된다.

이상암 교수(서울아산병원 싞경과)가 국내 현재 뇌전증 환자의 사회적 차별과 낙인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다. Joyce Bender씨가 미국 뇌전증 환자의 복지 현황을 발표하며, 이번 기회를 통하여
대한뇌전증학회는 한국과 미국 뇌전증 환자의 복지 향상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전국 거점 뇌전증치료센터 육성 및 지원 사업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홍승봉 회장은 "뇌전증은 국내에서는 사회적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환자들이 수많은 사회적 편견과 불이익 속에서 질병을 숨기고 생활해야 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치료를 받기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면서 "20~30%의 환자가 약물 난치성으로 고통 받고 있으나 아직 효과적읶 의료제공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뇌졸중이나 치매에서 시행했던 것과 같이 전국적인 거점 뇌전증센터를 육성하고 지원해 주는 사업을 시작해 뇌전증 환자들이 약물치료, 수술, 심리적 치료, 재활 등 여러 분야가 협조하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뇌전증 환자들의 사회사업 급여확대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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