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개최되는 ‘2017 세계약사연맹(FIP) 서울총회’가 정확히 80일 앞으로 다가왔다.세계 각국 3,000여명의 약사와, 우리나라 1만 2,000여명의 약사가 80일 후 대한민국 서울에서 함께 자리한 가운데 ‘약사 올림픽’을 진행하게 된다.

9월 1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되는 ‘2017 세계약사연맹(FIP) 서울총회’는 아시아에서는 6번째,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행사이다.

특히 이번 ‘2017 세계약사연맹(FIP) 서울총회’는 FIP 사상 처음으로 개최국 각 지역에서 모인 약사회원들이 한 자리에서 개회식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의미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기존 FIP 총회가 참가자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서울총회 개회식은 역대 최대 규모의 FIP 개회식이 될 것이라는 게 조직위원회의 설명이다.

조직위원회는 이를 위해 FIP 개막행사와 전국약사대회를 한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함을 기하고 있다.

국제대회 성격상 우리나라 대통령이 직접 방문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슬로건인 ‘Medicines and Beyond! The Soul of Pharmacy’에 초점을 맞춰 처방조제 이외의 약사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선포식을 통해 약사의 비전을 대외에 천명할 예정이다.

경비와 접근성도 이번 대회의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지금까지 FIP총회는 소수 약사들이 등록비와 경비 등 400만원 이상의 비용을 부담해야만 참석이 가능했다.

적지않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참석할 수 있는 국제행사를 우리나라에서 저렴한 참가비(약 50만)로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이번 2017 FIP 서울 총회와 전국약사대회는 관심은 많았지만 여건상 참석이 어려운 국내 약사들에게 귀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약학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약계의 위상과 학문의 발전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세계 약사와 약학인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세계대회 기회인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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