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입장문 공개…"언론 보도, 심각한 명예훼손"

대한약사회 재건축 가계약서를 작성한 당사자인 이범식 약사가 19일 '입장문'을 통해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가계약서 진위 여부를 양측 모두에 확인하지 않고 제보자가 제공한 자료를 일방적으로 보도한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면서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보자 역시 불쌍한 사람을 직원으로 채용해 거둬들였으나 탐욕의 도를 넘어 관련 서류를 훔쳐 달아나 협박까지 일삼다 언론에 해당 내용을 제보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범식 약사는 "가계약건과 관련해 본인은 추호도 사심이 없었다"고 전제하면서 "약사회 문화원장으로 신축건물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이 없을까 하던 차에 아무도 입주하지 않아 지극히 개인적 감성에 여건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에 무료 예식과 지역사회 배고픈 사람들에게 무료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식당을 운영해 보려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전제로 "이 건물에 입주할 사람이 없고 학교 앞이라 한적해 아무도 입주하지 않았다"는 말을 달았다.

이 약사는 "그래서 중심상업 지역도 아닌 한적한 대한약사회 건물에 국민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약사들의 희망을 담아 총회 추인도 받지 않고 시행도 하지 않았으며 착공도 안 된 상태이지만 마음의 증표로 개인적인 가계약 보관금을 맡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지극히 개인간의 약속이므로 부속 합의서를 만들어 이행 방법을 명시 하였고 본인 의사에 따라 필요시 즉시 반환하는 조건과 총회의결을 거쳐 공개 입찰시에 본인에게 낙찰 되지 않는다 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하고 가계약금을 개인 보관하게 제가 요청 하였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데리고 있던 잘못된 한직원의 악의적 폭로성 제보와 객관성 없는 왜곡보도로 최고의 지성과 자긍심을 갖고 있는 약사회가 이렇게 사분오열로 분열의 길로 가서야 되겠냐"면서 "집행부를 공격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마지막으로 이범식 약사는 "보탬이 되고자 앞질러 선행 했던 일이 제 직원의 일탈로 인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순전히 저의 부덕의 소치로 생각한다"면서 "도의적 책임은 저에게 있으므로 책임져야 할 일이 있으면 기꺼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범식 약사는 제보자 였던 김 모 씨의 충성 서약서를 포함한 관련 서류 7개를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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