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등 상대적 적은 대가도 영향

제약사에게 무료 식사, 여행경비, 강연료나 자문료를 받는 암 전문의들은 이런 제약사에서 생산한 약물을 더 많이 처방한다는 연구결과가 2~6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미팅에서 발표됐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Aaron Mitchell 연구팀은 신장암과 만성골수성백혈병(CML)에 대한 2013~14년의 개인 암 의사의 처방 패턴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 공공의료보험인 CMS(Center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제약사와 의료기기업체들이 의사 지불 내역을 공개하는 Open Payments에 대한 처방 패턴을 비교했다.

대가는 신장암 치료제 회사로부터 의사 1인당 평균 약 566달러와 CML 치료를 위해 제약사에게 166달러를 받은 것을 연구팀이 발견했다.

의사들은 제약사로부터 선물 등을 받은 경우 받지 않은 의사에 비해 전이성 신장암 치료에 약물 처방이 78% 더 많았다.

또한 제약사로부터 접대를 받은 의사들은 CML에 대해 약물 처방이 28%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의사들이 제약사로부터 받는 직접 연구 투자를 보았을 때 복합된 결과를 발견했다.

연구 투자는 신장암 치료에 대한 약물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만 CML은 아니었다.

연구는 대가를 받고 항암제를 처방한 1400명 의사와 대가를 받지 않았지만 항암제를 처방한 800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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