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방법 회원이 선택…10월 개선안 도출

약사회가 차기 회장 선거 투표 방식을 현행 우편에서 온라인과 우편을 동시에 병행하는 방법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선거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후원금 지원 제도와 선거공영제 등을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약사회는 30일 선거제도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이병윤 제도개선본부장)를 열고 약국 개설자를 제외한 회원에 한 해 온라인 투표를 진행키로 가닥을 잡았다.

온라인 투표는 매년 초 회원이 신상신고 시 투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각 지부에 선거인 명부를 제공받아 진행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장 후보의 선거비용 부담을 경감하는 '기부금 양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박근희 선거특위 간사는 "음성적으로 후보나 선거사무실에 후원금을 줬던 것을 양성화하자는 취지"라면서 "아예 후원금 형식으로 후보를 지원하다면 보다 투명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성적 지원을 후원금 형식으로 액수를 정하는 방안이 논의 됐지만 상한 액수나 회계 처리 등과 연계돼 있어 차후 회의에서 보다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선거공영제 도입 방안도 논의됐다. 다만 선거관련 규정 위반이나 처발의 세분화, 실효성 강화 등에 대한 내용은 다음 회의에서 진행키로 했다.

박근희 선거특위 간사는 "선거공영제는 약사회에서 후보에게 선거 비용을 일정 부분 보존해 주는 것으로 논의가 됐다"면서 "선거공영제가 있는 다른 사단법인이 있는지 알아보고, 그 내용과 조사를 더 해 다음 회의 때 논의해보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선거제도개선특별위원회는 7월에 제3차 회의를 열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올해 10월까지 개선안을 도출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회장 선거 개선안이 확정되면서 내년 1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검토를 거쳐 2월에 공청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내년도 정기대의원 총회 보고 및 의견수렴(3월) 과정을 거쳐 초도이사회에서 상정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한편 약사회는 선거제도 개선을 위해 위원회 위원 을 확대, 보충했다.

선거제도개선특별위원회 위원은 이병윤 위원장을 비롯해 임준석, 심숙보 부위원장, 박근희 간사 등 4명과 구본호 전 약사회 감사, 박인춘 상근부회장, 이무원 울산지부장, 최광훈 경기지부장, 박정래 충남지부장, 최기영 전남지부장, 한동주 서울분회장협의회 회장, 이현수 경기분회장협의회회장, 신성주 강남구분회장, 한동원 성남시분회장, 한일권 수원시분회장, 류길수 창원시분회장, 이찬욱 전 약준모 부회장, 유창식 새물결약사회장, 한옥연 병원약사회 수석부회장, 박희성 충무위원장, 최두주 총무위원장, 강봉윤 정책위원장, 황상섭 제약유통위원장, 이상민 근무약사위원장, 김대원 약사정책연구원장 등이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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