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치매국가책임제’ 타깃…고령화사회 필요성 강조

GE헬스케어가 2014년 출시한 PET(양전자단층촬영장치)와 MR(자기공명영상장치)을 결합한 첨단 융합 영상진단기기 ‘시그나 PET/MR 3.0T’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의 헬스케어 분야 대표 공약이었던 ‘치매국가책임제’에 포커스를 두고 치매진단과 남성 고령환자 주요 질환인 전립선에 방점을 둔 홍보를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30일 GE헬스케어는 ‘시그나 PET/MR 3.0T’에 대한 임상적 가치와 병원 운영 효율성을 공유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품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아 무사비 GE헬스케어 사장은 “영상의료진단기기의 진화를 선도해온 GE헬스케어는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융복합 진단 기술 개발로 의료 현장의 임상적, 경제적, 병원 운영 효율적 가치를 증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시그나 PET/MR 3.0T 기술이 앞으로 국내 선진적인 의료시스템과 의료진들의 보다 나은 환자 케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그나 PET/MR 3.0T는 MR과 PET 영상을 동시에 획득해 진단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하고, 알츠하이머 등의 뇌⠂신경 질환, 전신암, 심장질환과 같이 복합 진단이 필요한 경우 진단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회사측은 세계 최초로 감마선 시간차를 이용한 ‘타임-오브-플라이트(Time-Of-Flight, TOF)'기술 적용이 가능한 디지털 실리콘 광증배관(Silicon Photo Multiplier) 기술을 도입해 디텍터의 민감도를 약 3배 이상 증가시킴으로써 과거 일반적 융합기기에서 PET 디텍터(Detector)가 MR의 기능을 저하시켜 임상 영상의 질에 영향을 미쳤던 문제도 해소하여 보다 정확하고 깨끗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시그나 PET/MR 3.0T에는 퀀트웍스(QuantWorks)라는 데이터 정량화 기술과 하이퍼웍스(HyperWorks)라는 검사 속도를 향상 시키는 기술도 적용됐다.

표준화된 정량적 데이터는 영상 판독 역량에 따른 오차를 줄이고,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하이퍼웍스 기술의 압축 센싱(Compressed Sensing)이라는 새로운 영상 획득 알고리즘 기능을 통해 기존 자사 MR 검사 대비 최대 8배 빠른 검사를 가능하게 한다. 

GE의 첨단 PET/MR 기술은 임상적 가치뿐만 아니라 병원의 운용 효율을 높이는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 자동 냉각 시스템이 탑재된 시그나 PET/MR 3.0T은 휴지시간 없이 지속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른 냉각 시스템을 가동하는 방식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위해 강연에 나선 영상의학과 핵의학 분야 대가인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 구스타브 본 슐테스 박사는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던 과정을 한번에 수행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임상 영상을 제공하는 융합진단기기는 실제 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진에게 다양한 편익을 제공한다”면서 “GE의 시그나 PET/MR 3.0T를 도입한 이후 환자들의 상당한 방사선 피폭 감소가 이뤄지고, “원 스탑 샵 모드(One Stop Shop mode)”를 통해 보다 더 정확하고 빠른 진단을 돕는 영상과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치매를 치료하기 위해 수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항체 약물을 개발하고 있지만 임상에서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다”면서 “시그나를 사용하면 빠른 진단으로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 치료제 개발을 위해 아미노이드 줄어드는 효과를 입증하는데 시그나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영상의학은 PET와 CT, PET와 MR 등이 결합되는 단순화 시스템으로 되어가고 있다”면서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가 실현돼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슐테스 박사SMS “과거 PET/CT가 등장했을 때 종양이 어디 있는지는 구분이 가능했으나 PET/MR이 나오고 나서는 뇌에서 명확히 차별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전립선이나 암쪽에서 트릭서를 이용해 효율을 높이고 있다”면서 “뇌도 뇌지만 전립선 적응증 때문이라도 킬러 앱을 확보한 MR/CT가 좋다고 생각한다. PET/MR은 PET/CT 대비 좋다는 근거를 잘 쌓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GE헬스케어 관계자는 “2014년 이후 시그나 PET/MR 장비는 전세계 약 60여대가 설치 됐다”면서 “미국 3대 암병원에서 현재 시그나 PET/MR을 이용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치매 프로젝트 주친을 위해 5대의 시그나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헬스케어 분야 대표 공약 중 하나인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될 경우 진단 수요가 증가할 수 있어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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