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국민 여론조사 발표…6월 1일 국회 토론회 개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차량 2부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국민 10명 중 8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환경분과가 '미세먼지 줄이기 위한 차량2부제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79.2%가 찬성했다.

세부적으로는 '반대' 의견이 9.8%, '공공차량만 참여' 24.1%, '민간차량만 참여' 5.6%, '민간 및 공공차량 모두 참여' 49.5%, '모르겠다' 11.0%로 답했다.

의협은 "지난 2월 정부와 수도권 지지체가 내놓은 공공차량만을 대상으로 한 차량2부제만으로는 안되고 민간차량이 같이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두배 이상 많았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안한 ‘시민참여형 차량2부제’를 뒷받침하는 여론조사 결과"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중장기 대안으로 차량이용을 줄이고 자전거 출퇴근 및 통학을 늘리는 등의 자전거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또 차량2부제와 화력발전소 가동여부 및 주요 시설관련 주민건강피해평가제도의 도입, 화학물질관리 등 20여 항목의 환경과 건강관련 설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6월 1일 국회에서 열리는 ‘미세먼지 없는 건강 환경 도시, 우리의 미래’ 토론회에서 공개된다.

한편, 지난 2013년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차량2부제 찬성 82.5%, 반대 10.1%였고, 2014년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의 연구기관인 여의도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64.8%, 반대 21.9%였다.

또 2014년 서울시의 조사에서는 찬성 85.5%, 반대 14.4%였으며, 올해 5월초 서울환경운동연합의 조사에서는 찬성 79.9%, 반대 20.1%였다. 이번 대한의사협회의 여론조사결과 찬성 79.2% 반대 9.8%는 그간 각계의 조사결과와 궤를 같이하는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였다.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위원장 이종구)와 국회 한정애 의원실과 공동 주최로 ‘미세먼지 없는 건강 환경 도시,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10시부터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건강 환경 도시의 필요성(홍윤철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건강환경도시’국민 인식조사 결과(김호 서울대보건학원장) ▲우리가 사는 도시의 현실(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등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