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1.1% 큰 폭 감소…매출액 대비 비중 1위 조아제약

올해 1분기 국내 상장 제약사의 판매관리비(이하 판관비)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매출액 대비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관비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곳은 한미약품이었고,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휴메딕스였으며,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조아제약으로 조사됐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국내 53개 상장 제약사들의 1분기 판관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액은 94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소폭 증가했다.

다만 매출액 대비 비중도는 전년 29.8%에서 28.8%로 1.0%p나 줄었다.

판관비는 상품과 용역의 판매활동 또는 기업의 관리와 유지에 수반해 지출되는 비용으로, 보통 매출액 대비 판관비의 비중이 높을 경우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한다.

올해 1분기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중이 40% 이상인 곳은 대부분 중소제약사가 포진하고 있다. 상위사들이 전반적으로 판관비의 비중을 줄이데 반해 중소제약사는 늘어난 경향을 보였다.

매출액 대비 비중 30% 이상이 20곳으로 가장 많았고, 40% 이상이 15곳, 20% 이상 9곳, 20% 미만 5곳 순이었으며, 50% 이상인 곳도 4곳이나 됐다.

한미약품은 판관비가 전년동기대비 21.1%나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비중도도 30%대에서 20%대로 내려갔다. 종근당과 동아에스티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5.5%, 13.3% 감소했으며, 보령제약도 0.3% 줄었다.

반면 유한양행(11.5%), 녹십자(3.2%), 광동제약(11.8%), 대웅제약(3.4%), JW중외제약(10.8%), 한독(8.6%) 등은 증가했다.

상위사 중에서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중이 늘어난 곳은 광동제약(0.6%p), JW중외제약(2.0%p) 뿐이었다.

휴메딕스는 전년동기대비 무려 41.8%가 증가했다. 이밖에 20% 이상 증가한 곳은 대한뉴팜(27.8%), 코오롱생명과학(21.7%), 신일제약(25.7%) 등이었다.

조아제약은 판관비가 전년대비 14.3% 증가한 71억원으로 증가하면서 비중도 역시 5.6%p 늘어나 매출액 대비 비중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혔다.

전년동기 매출액 대비 비중이 77.3%로 1위를 차지했던 진양제약은 비중도가 23.4%p 줄어들면서 2위로 내려섰다. 이는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판관비는 25.7% 증가했다.

화일약품은 유일하게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중이 10% 미만을 유지했다. 판관비는 전년동기대비 20.1% 줄었으며 비중도도 0.8%p 감소한 7.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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