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폐기종 등 폐질환의 발생 및 악성화 과정 규명 공로

생화학분자생물학회(회장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가 선정하고 마크로젠(대표이사 정현용)이 후원하는 ‘제13회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 수상자로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이호영(57세·사진) 교수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17년도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제13회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을 수상하게 된 이호영 교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폐암 연구자로서 지난 20여 년간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 엠디앤더슨 암연구소에서 조교수, 부교수를 거쳐 종신교수로 재직한 후 2011년 국내 후학을 양성하고자 서울대 약대 교수로 부임했다.

이 교수는 그동안 폐암, 폐기종 등 폐질환의 발생 및 악성화 과정을 규명하는 기초연구, 항암 치료제의 내성발생 기전 및 제어방안 연구, 폐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천연물 및 합성 신약개발 연구 등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복합 항암요법 및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중개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5년에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 수용체를 차단하는 표적 항암제의 내성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여 표적 항암제의 내성 극복을 위한 치료 전략을 제시했으며, 2016년에는 흡연 및 스트레스에 의한 폐암 발생 원인 규명 및 폐암 예방법 개발, 인슐린유사성장인자 수용체의 암화 조절 기전 규명 등의 연구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최근까지 국내외 총 112편 이상의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논문을 발표하고 총 11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하는 등 폭넓은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이 교수의 연구 결과는 Blood(2011년), JNCI(2013년), Nature Communications(2015, 2016년), Cancer Research(2016년 2편), Clinical Cancer Research(2017년) 등 종양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에 연달아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다른 연구팀의 논문에 다수 인용되며 연구의 신규성 및 우수성 또한 인정받고 있다.

이 교수는 현재 Cancer Prevention Research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생화학분자생물학회와 대한암학회, 대한약학회의 임원으로 활동하며 학계 발달에 기여하고 있다. 2016년 창의연구과제를 수주해 폐질환의 발생 및 악성화 기전을 밝히기 위한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10여 명의 대학원생 및 연구원의 연구를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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