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코리아(대표이사 잉그리드 드렉셀)와 KOTRA(사장 김재홍)는 지난 11일 ‘그랜츠포앱스 코리아(Grants4Apps Korea)’에 최종 선정된 3개 팀을 발표하고 프로그램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행사를 가졌다.

바이엘과 KOTRA가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그랜츠포앱스 코리아’는 바이엘 본사가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 및 개발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그랜츠포앱스 액셀러레이터 (Grants4Apps Accelerator)’의 국내 버전이다. 약 한 달 간의 접수기간 동안 많은 스타트업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그 중 아이디어의 혁신성과 사업협력 적합성 등을 심사해 총 3개 스타트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팀은 ▲급속냉각마취 의료기기 개발사  ‘리센스메디컬(RecensMedical)’, ▲반지 형태의 생체 신호 측정 웨어러블 기기 개발사 ‘㈜스카이랩스(Sky Labs)’, ▲반려동물의 건강한 생활을 돕는 펫 테크 기업 ‘㈜고미랩스 (GomiLabs)’이다. 3개 팀들은 5월부터 8월까지 약 3개월간 바이엘코리아 내 사무 공간과 바이엘 코리아와KOTRA에서 공동으로 제공하는 내•외부 전문가로부터의 집중 멘토링 및 컨설팅을 지원 받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의료•바이오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 11일 바이엘 코리아 본사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들과, 바이엘 임직원, KOTRA 선석기 중소기업지원본부장 및 업계 관계자 등 약 50여명이 참석하였다.

그랜츠포앱스 코리아는 임상시험, 복잡한 규제, 특허 획득 등에 관한 맞춤형 컨설팅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진입장벽이 높은 헬스케어 산업에서 스타트업들이 근본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매주 각 분야별 바이엘 전문가들로부터 경영 전반에 걸친 멘토링과 KOTRA의 해외진출을 위한 마케팅 교육 등이 각 기업 별 상황에 맞게 제공될 예정이다.

의료 바이오 산업은 2016년 기준 세계 시장 규모가 8조 5000억 달러로 전 세계 GDP의 10%가 넘는 거대 시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4차 산업혁명 대비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전략’에 따르면 고령화,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ICT 융합 등으로 그 규모가 향후 10년간 연평균 5.9%씩 성장해 2025년이 되면 약 14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엘 본사에서 방한한 그랜츠포앱스 총괄 헤수스 델 바예(Jesus Del Valle) 박사는 “바이엘은 우수한 생명과학 분야의 디지털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협업을 이루고자 그랜츠포앱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지난해 한국팀이 글로벌 프로그램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그랜츠포앱스 코리아 프로그램 론칭을 통해 더 많은 한국의 뛰어난 스타트업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바이엘코리아 잉그리드 드렉셀(Ingrid Drechsel)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한국 스타트업들의 성장 가능성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바이엘 그랜츠포앱스는 바이엘 직원 및 외부 전문가의 멘토링과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경영, 마케팅, 의학 및 허가, 법률 자문 등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른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들과 차별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우수한 국내 생명과학 분야의 스타트업들과 협업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전미호 KOTRA 수출창업지원팀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국내 스타트업들이 생명과학분야 높은 진입 장벽을 뛰어넘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127개 무역관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후속 사업 지원을 통해 생명과학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엘코리아와 KOTRA는 그랜츠포앱스 코리아 선정팀들을 위해 오는 9월에는 투자자 대상 홍보 및 네트워킹 자리인 ‘데모 데이(Demo Day)’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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