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DES 2017’ 컨퍼런스 참석…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API 공급키로

에스티팜(대표이사 사장 임근조)은 지난달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TIDES 2017: Oligonucleotide and Peptide Therapeutics 2017’ 컨퍼런스에 참석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API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TIDES 컨퍼런스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와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의 최신동향을 공유하는 국제학회로, 에스티팜은 지난 2000년부터 계속해서 참석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에스티팜은 20여 개의 글로벌 신약개발 회사들과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API 공급 및 기술이전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 중 영국의 제약 회사인 미나 테라퓨틱스와 약 113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임상 성공 시 상업물량도 공급할 예정으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미나 테라퓨틱스는 간암치료를 위한 소형 활성화 RNA약물을 개발 중으로, 에스티팜은 임상2상에 필요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API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치료제는 진행성 간암에 대한 임상1상 결과에서 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최근 일본제약사 소세이그룹으로부터 3500만 파운드(한화 약 5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이밖에도 에스티팜은 컨퍼런스에서 330억 원을 투자해 현재 증설이 진행 중인 750kg급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API 전용 제조공장에 대한 현황도 소개했다. 이 공장은 2018년 완공예정으로, 2019년 본격 가동되면 에스티팜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API 생산량 규모에서 글로벌 3위 업체의 지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활용한 RNA치료제 개발은 새롭게 각광받는 신약개발 분야로, 2020년까지 매년 28.4% 성장할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며 "에스티팜은 오랜 기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품질관리 능력을 다수의 신약개발사들에게 높이 평가 받아 지속적인 API수주가 이루어지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신약의 성공적인 개발에 일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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