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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불순, 6개월 이상 무월경...난임 검사 필요
2017년 05월 11일 (목) 09:34:22 편집부 news@pharmstoday.com

#1. 직장인 이 모씨(34)는 요즘 걱정이 많다. 벌써 6개월째 생리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원래 생리주기가 불규칙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거나 신체적으로 피로한  달은 생리 시작일이 다소 늦어지곤 했지만 이렇게 반년 가까이 생리를 하지 않은 적이 없어 불안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생리는 여성의 건강을 확인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건강한 여성의 정상적인 생리 주기는 28일 정도이며 생리 기간은 2~7일 정도다. 이런 정상 생리 범주를 벗어나는 것을 생리불순이라고 한다.

생리불순은 많은 여성들이 한 번 이상은 겪은 적이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생리 불순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나이, 호르몬, 내분비 질환 등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생리불순은 생리주기가 21일 미만으로 짧아졌거나 40일 이상 생리주기가 길어지면 의심해야 한다. 무월경은 3번의 생리 주기 동안 혹은 6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생리불순과 무월경이 지속되면 조기폐경이나 난임과 관련된 증상은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생리주기는 배란주기를 반영하므로 무월경이 지속된다면 배란과정이 원활하지 않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고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김용진 교수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 생리 불순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라며 “하지만 불규칙적인 생리주기나 무월경이 지속된다면 생식에 관련된 호르몬 분비장애나 조기폐경,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의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임기 여성의 생리 불순은 과도한 다이어트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배란 기능 장애도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지속될 경우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에 다수의 난포가 관찰되거나 생리불순 및 무월경, 남성호르몬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당뇨병이나 대사이상증후군과 연관성이 높다.

심한 경우 배란장애에 의한 불임이나 지속적인 에스트로겐 호르몬 노출에 의한 자궁내막증식증과 자궁내막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조기폐경은 40세 이전에 난소의 난자가 소멸되는 질환으로 항암치료나 난소수술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드물게 원인불명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임신을 원하는 가임기 여성에게 발생하는 경우 향후 임신계획을 위한 이른바 가임력 보존에 대한 대비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생리불순의 치료는 발병 원인 및 임신계획에 따라 달라진다. 불규칙한 생리주기로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경구피임제 복용을 통해 생리주기를 일정하게 교정하는 치료를 한다.

특히 자궁내막증식증과 자궁내막암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 경구피임제 복용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원인이 있는 경우 원인치료가 우선되는데 가령 심한 스트레스나 다이어트에 의한 생리불순의 경우 생활패턴의 교정이 우선된다.

배란장애에 의한 난임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배란 유도를 통한 임신시도가 일차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다른 원인의 난임에 비해 배란장애에 의한 난임은 비교적 치료성공률이 높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생리 불순이나 무월경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과 올바른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규칙적이고 무리하지 않는 운동과 삼시 세끼를 골고루 챙겨 먹는 식습관, 하루 7시간 이상의 수면 시간 등을 지키는 것이 자궁 건강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만약 자녀 계획이 있는 예비 엄마라면 산전 검사를 통해 미리 자궁 상태나 배란주기를 체크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고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김용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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