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이란 뇌혈관이 막혀서 뇌손상을 발생시키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을 모두 일컫는 말로 흔히 ‘중풍’이라고 알려져 있다. 오늘 함께 알아볼 뇌경색은 뇌조직의 손상에 따른 신체·정신적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 이다. 뇌경색의 증상은 손상된 뇌의 위치와 기능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한쪽 팔·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반쪽 얼굴·몸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 말하거나 발음하기가 어려운 증상, 주변 시야가 좁아지고 물체가 여러 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 동작이 서툴고 섬세한 움직임을 할 수 없는 증상 등이 있다. 특히 뇌경색은 다른 뇌질환과 달리 이러한 증상들이 징후도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뇌경색을 차단하는 방법: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뇌경색은 아직 확실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의 치료라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뇌경색 위험요소는 고령·고혈압·당뇨·고지혈증·흡연·심장질환 등인데 사실 이러한 요소들은 현대 사회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평소에 특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그 심각성을 모르고 내버려두기 쉽다.

뇌경색의 위협은 일상 어디에서든 올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한편 뇌경색을 치료한 환자라면 2차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지속해서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 등의 뇌경색 예방제를 복용하고, 위험요소가 생기지 않도록 생활방식을 조절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뇌졸중을 겪은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이 5년 이내에 재발하고, 그 중 절반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경색은 사전 예방뿐만 아니라, 치료 후 2차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경색을 대처하는 방법: 골든아워를 지켜라

뇌경색은 골든아워(Golden Hour)가 있는 질환이다.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로 병원에 올 경우에는 혈전 용해제를 정맥에 주사(막힌 혈관을 뚫어서 뇌혈류를 회복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하는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혈전 용해치료를 받을 수 없다.

최근에는 미세 도관(파이프)을 이용한 혈전제거시술이 개발돼 꽤 높은 치료 성과를 보이나, 이 또한 환자가 6시간 이내에 치료받아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뇌경색을 미리 막지 못한 경우라면 경동맥내막절제수술과 스탠트 삽입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실제 병원에 방문한 뇌경색 환자들을 문진해 보면 다수의 환자가 위험요소를 느끼고도 치료하지 않거나, 위험요소가 있는지조차 몰랐던 경우가 꽤 있다. 뇌 조직은 한 번 손상이 되면 재생이 어렵고 회복이 안 돼 장애를 남기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임을 인지해야 한다. 뇌경색 후유증을 겼으며 후회하기에는 때가 늦다. 주기적인 검진과 철저한 자기관리, 증상을 느꼈다면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 신속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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