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세 종근당 1분기 주춤…대다수 전년 동기 대비 성장

올해 1분기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성분명 콜린아포세레이트)' 시장에서 대웅제약이 관계사인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을 내세워 종근당에 한판승을 거뒀다.

대웅제약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지난해 말까지 급성장하던 종근당은 올해 들어 주춤한 모양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017년 1분기 글리아티린 시장을 분석한 결과 대웅제약의 '글리아타민'이 140억원을 기록하며 98원에 그친 종근당의 '종근당 글리아티린'을 누르고 1위를 수성했다.

글리아티린의 원개발사는 이탈리아 제약사 '이탈파마코'이다. 연매출 약 700억원에 달하는 효자품목이었던 글리아티린의 판권이 지난해 초 대웅제약에서 종근당으로 이전되면서 양사는 본격적인 영업경쟁을 펼쳐왔다.

대웅제약은 글리아티린을 대체하기 위해 관계사인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을 내세우며 시장 방어에 나섰고, 종근당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강점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대웅제약이 453억원을 기록하면서 종근당(302억원)을 앞질러 시장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글리아타민은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9.3%, 전분기 대비 5.5% 성장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오리지널 판권을 가져간 종근당 글리아티린도 전년 동기 대비 217.3% 급성장하며 시장확보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그러나 지난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인 반면, 올해 1분기는 전분기 대비 -6.2%로 대웅제약의 벽을 넘지 못했다.

글리아티린 시장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전년 동기와 전분기 모두 증가세를 보인 품목은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5.5%)를 포함해 대원제약의 알포콜린(1.9%), 제일약품의 글리틴(19.3%), 삼진제약의 뉴티린(32.8%), 명문제약의 뉴라렌(0.5%), 한미약품의 콜리네이트(1.1%) 등이었다.

글리아티린은 최근 대조약 선정 논란과 효능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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