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장 추대·부회장 인준 등 논란 안건 속전속결 승인

지난 2월 26일 정족수 부족을 이유로 주요 안건이 상정되지도 못한 채 대의원총회가 폐회된 것을 인식한 듯 19일 열린 대한약사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심의에 올려진 안건들이 모두 통과됐다.

논란의 중심에 있던 ‘명예회장 추대에 관한 건’과 ‘부회장 인준에 관한 건’ 역시 무리없이 통과됐다.

먼저 감사보고에서 권태정 감사는 ▲상근임원 재조정(감원) ▲약정원 분할 시 공청회 및 총회 제안 ▲재건축 대의원 총회 의결로 해결 등 3개 핵심 사항을 집행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수 존재하지만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TF팀 활성화 및 통폐합, 팜브릿지 사업 무료화에 대해 집행부의 노력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감사보고 중 약정원과 정책연구소의 대한약사회 지도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도매관리약사 회비 증액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어진 사업계획안 심의에서는 약바로쓰기 운동본부 특별회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박정신 대의원은 “특별회비로 약바로쓰기에 3억 2000만원을 걷고 있는데 어떤 일을 하는지 의문스럽다”면서 “학술위원회가 있는데 약바로본부를 위한 회비를 걷는 것은 낭비”라고 지적했다.

약본부 이애형 본부장은 “학술위의 학술적 활동과 약본부는 역할이 다르다”면서 “다만 인건비로 계약직 직원을 채용하는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에서 예산은 55억 7378만원으로 최종 통과됐다. .  

대한약사회창립기념일은 고려약제사회 창립총회가 개최된 1928년 2월 11일로 변경하자는 원안대로 통과됐다.

대부분의 안건이 무리없이 통과됐으나 부회장 인준에 대해서는 이견이 속출했다. 노숙희(충남 천안), 심숙보(경기 안양), 양덕숙(서울 마포) 등 3명이 부회장으로 올랐으나 양덕숙 부회장은 약정원장을 겸임하고 있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 끝에 전 집행부 사례를 적용해 관련 안건은 통과됐다. 

이어 △이사보선 인준에 관한 건 △전북지부 회관 매각에 관한 건 △서울지부 강동구분회 회관재건축 승인에 관한 건 △지부총회 건의사항 접수 △명예회장 추대에 관한 건 등이 무리없이 통과됐다.

이날 대의원총회는 정족수를 의식한 듯 주요 안건이 논의된 4시 10분까지 대부분의 대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안건 통과를 지켜봤다.

대의원 397명 중 참석 대의원은 175명, 위임 32명으로 총 207명의 대의원이 임시총회에 참석했다.

문재빈 의장은 오후 4시 59분 “오늘 모든 안건이 통과될 수 있도록 자리를 지켜주신 대의원분들께 대단히 감사드린다”면서 폐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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