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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10대 질병, 당뇨
2017년 04월 19일 (수) 14:13:57 문윤희 기자 news@pharmstoday.com

2016년 당뇨병 통계를 보면 2000년대 이후 계속적으로 증가해 30대 이상 성인의 13.7%인 470만 명이 당뇨병 환자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당뇨병 위험군이라고 불리는 전(前) 당뇨 단계 환자들까지 포함하면 전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게 된다. 4명이 탄 승용차가 지나가면 그중 한 명은 당뇨병 환자라는 것.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렇게 많은 환자 중에서 자신이 당뇨병 환자인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10명 중 3명이라는 것이다. 즉,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사실 당뇨병에 걸렸거나 당뇨병 위험에 노출되어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포도당을 흡수하지 못하는 질병

당뇨(糖尿)는 사탕(당분)을 나타내는 ‘糖(당)’이라는 한자와 소변을 나타내는 ‘尿(뇨)라는 한자가 쓰인 것으로 미루어볼 때 ‘당이 포함된 소변을 보는 질환’이란 뜻이다. 당뇨병이란 고지방식과 고열량식을 섭취하는 현대인의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조선시대 문헌에서 “소갈증이 생기면서 자꾸 살이 빠지고 눈이 멀어지며 죽어가는 병”이라고 소개되는 것을 보면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당뇨병의 원인은 무엇일까? 당뇨병을 알기 위해서는 ‘포도당’이라는 영양소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이해해야 한다. 포도당은 우리가 밥을 먹고 나면 소화되고 분해되어 혈액 내에 나타나는 가장 근원적인 에너지다. 사람이 숨 쉬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행위 모두 포도당을 통해 이뤄진다.

이런 중요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세포에게 전달하고 먹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에 이상이 생겨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혈액 내에 비정상적으로 많이 남아 있게 되는 것이 당뇨병이다.

당뇨병을 진단할 때는 혈액 내 당 농도(혈당)로 측정해 수치를 통해 판단한다. 8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한 상태에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75g의 당분을 섭취하고 2시간 후 200mg/dL 이상이거나 당화혈색소 6.5% 이상, 증상이 있으면서 200mg/dL 이상을 보일 때 당뇨병으로 진단하게 된다. 당뇨병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이 손상을 입어 더 이상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해 생기는 1형 당뇨병과 내장지방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해 생기는 2형 당뇨병으로 나눌 수 있다.

식생활 개선, 운동. 검진이 최선의 예방법

  당뇨병은 만성질환으로 진행되는 질병인 만큼 예방이 최선의 치료다. 당뇨병 예방의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철저한 식이 조절이다. 당뇨병은 식이조절 없이는 그 어떤 방법으로도 예방과 치료를 시행할 수 없다고 할 만큼 식이 조절이 중요하다.

자신의 체격에 맞는 하루 열량 섭취량을 알아야 하며,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릴 것을 권장한다. 특히 지방의 경우 트랜스 지방이나 포화지방은 가능한 한 섭취를 금하고 불포화지방과 같은 건강한 지방을 섭취해야 한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이 좋으며 설탕이나 꿀, 아이스크림, 빵, 떡, 라면 같은 단당류와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췌장과 간에 독성 물질로 작용하는 음주와 흡연은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

두 번째, 꾸준한 운동이다. 운동은 몸의 혈당을 낮추고 혈압을 정상으로 되돌린다. 또한 칼로리 소모를 통해 체중 감량과 콜레스테롤 감소, 심장 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는 등 모든 면에서 당뇨병을 조절하고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운동은 최소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실시하는 것을 권장하며, 자신의 운동 강도나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

세 번째, 당뇨병은 증상이 거의 없는 질환이다. 목이 심하게 마르거나 소변 보는 횟수가 늘어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당뇨병이 상당히 악화된 이후 나타난다. 그렇기에 반드시 건강검진을 통해 당뇨병에 대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야 하고 필요시 전문가와의 상담 및 치료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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