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허청, 항체·톡신에 대한 범용성 인정"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13일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동사의 ADC(항체약물 결합체) 플랫폼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ADC는 항체와 합성의약품의 결합을 통해 높은 안정성과 탁월한 약효를 동시에 구현하는 치료제로서 현재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차세대 표적항암제다.

ADC는 고부가 가치의 치료제로 지난 2월 미국의 Immunomedics사는 임상 2상 단계의 ADC 후보물질을 계약금 2억 5000만 달러 포함 약 20억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 한 바 있다.

레고켐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취득한 ‘ADC용 항체 구조 및 이의 용도’ 특허는 항체의 고유형질을 유지한 상태에서 정해진 부위에 정해진 개수의 약물을 안정적인 링커로 연결하는 회사 고유 ADC 플랫폼 ConjuALL의 핵심 요체다.

ADC 기술은 플랫폼 기술로서 해당 특허를 기반으로 개발 초기 단계에서도 다양한 항체를 대상으로 크게는 수억 달러에 이르는 다수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사업화를 위해서는 범용성을 가진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레고켐바이오는 "2010년부터 ADC 플랫폼 연구개발을 시작해 꾸준한 노력 끝에 7년여 만에 항체와 톡신의 범용성이 인정되는 원천기술의 미국 특허등록을 완료했다"며 "미국 특허청은 이번 등록을 통해, 항체의 고유 형질을 유지시킨 상태로 링커와 톡신을 연결 단일물질 ADC를 제조하기 위해 레고켐바이오가 사용하는 항체의 추가구조와 결합반응의 차별성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영수 연구소장은 "이번 ADC 원천 기술 특허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범용성"이라며 "글로벌 ADC 개발 경쟁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어떤 항체와 톡신에도 적용 가능한 범용성을 가진 원천기술 특허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오 소장은 "이러한 특허 없이 ADC를 개발하고자 하는 글로벌제약사 등은 Mersana, Ambrx등 앞서나간 해외의 2세대 기업들의 기술을 항체 1개당 억 달러 단위의 계약금을 주고 사거나 결함이 분명한 특허 만료된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고 이번 특허의 시장가치를 강조했다.

레고켐바이오는 글로벌기업인 다케다를 포함 올해 1월에만 이미 2건의 ADC 관련 계약을 체결했으며, 적극적인 기술이전 활동을 통해 올해 내 다수의 ADC 관련 추가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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