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통해 '유비콜' 아프리카 소말리아·말라위 우선 공급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니세프로부터 콜레라백신 '유비콜'을 소말리아와 말라위에 긴급으로 각 45만 3000도스와 12만 도스 주문을 받아 12일 소말리아 먼저 공급을 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아프리카의 소말리아, 모잠비크, 말라위, 케냐 등 4개국에서 신규로 콜레라가 발생함에 따라 우선적으로 소말리아와 말라위에 긴급으로 콜레라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니세프 조달본부는 지난 10일 유바이오로직스에 57.3만 도스를 발주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월 유니세프와 2017년도 400만 도스의 공급을 위한 LTA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물량은 그 중에 긴급물량의 일부에 해당된다.  

소말리아는 오랜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 올해에만 콜레라가 1만 6000건이 발생, 이 중 400여명이 사망했다. 말라위는 모잠비크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남부 은산제(Nsanje) 지역에서 3월에 신규로 콜레라가 발생했으며, 국경 간 이동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콜레라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모잠비크에서도 올해 1200명 이상이 콜레라에 감염됐으며, 케냐에서는 지속적인 인구 유출입으로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난민캠프 중심으로 콜레라가 신규로 발생하고 있다.

바이오로직스 최석근 부사장은 "아프리카 지역은 오랜 내전, 지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콜레라 신규 발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상시 발생국가에서 콜레라 질병 퇴치를 위한 WHO의 대규모 백신접종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으로 올해 콜레라백신 발주량이 예상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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