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처방액 82.5% 증가 속 건일제약·보령제약만 역성장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르)의 제네릭의약품 처방액이 지난해 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상승세에서도 동아에스티의 바라클과 CJ헬스케어의 엔테원의 급성장이 눈에 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엔테카비르 제네릭의약품의 원외처방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2월 총 매출액은 15억 91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2.5% 증가했다.

동아에스티의 바라클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51.3% 상승한 4억 9700만원을 기록해 선두를 지키고 있다.

바라클은 출시 달인 2015년 9월 2700만원에서 2016년 1월 2억 1200만원으로 급증한 후 다음 달인 2월 1억 9700만원으로 잠시 주춤했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특허침해 소송을 감수하고 2015년 10월 바라크루드의 국내 특허기간 보다 한달 앞선 9월 바라클을 출시,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를 개발한 바 있는 부광약품은 '부광 엔테카비르'가 전년 동월 대비 71.2% 증가한 2억 7100만원을 기록해 제네릭 2위로 온전히 자리잡았다.

CJ헬스케어의 엔테원은 지난해 2월 5100만원으로 5위에 머물했던 처방액이 올해 2월 1억 3900만원으로 170.2%나 급증하면서 한미약품의 카비어와 대웅제약의 바라크로스를 밀어내고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카비어와 바라크로스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2.8%, 87.9%로 양호한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엔테원의 증가폭을 이기지 못하고 4위와 5위로 내려 앉았다.

삼일제약의 엔페드도 전년 동월 대비 26.0% 증가한 1억 2000만원으로 월 처방액 1억원대를 넘겼다.

이밖에 종근당의 엔테카벨(71.5%), 제일약품의 엔카비어(29.4%), 삼진제약의 바카비(49.7%), 하나제약의 엔테카벨(30.7%), 동광제약의 동광엔테카비르(57.7%), 명문제약의 명문엔테카비르(71.6%), 일양약품의 일라크루드(55.0%) 등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건일제약의 바라카비어와 보령제약의 헤크루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6.0%, -39.1%로 바라크루드 제네릭 중 드물게 역성장했다.

오리지널인 BMS의 바라크루드는 제네릭의약품의 공세 속에서 처방액이 61억 38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8% 감소했으나 여전히 전체 시장의 79.4%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