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사장 홍유석)는 이번 주부터 18세 이상 성인을 위한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1440 EL.U)’의 공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한국법인이 세계 최초 A형 간염 백신인 하브릭스의 한국 수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말했다.

A형 간염은 치료약이 없으며 최근에는 해외여행, 단체생활 등이 빈번해지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추세다.

GSK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A형 간염의 예방을 위해 국내 성인이 접종 가능한 충분한 물량을 확보, 4월부터 한국 내 원활하게 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는 1992년 출시된 후 100여 개국 이상에서 3억 도즈 이상 접종됐다.

접종 완료 후 형성되는 항체가 20년간 유지되며, 접종자 중 90%는 30~40년간 면역원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A형 간염에 취약한 만성 간염환자에게도 면역원성을 보였다. 이러한 백신의 유효성을 인정받아 199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바 있다.

A형 간염은 작년부터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질병관리본부가 ‘2017 상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으로 꼽기도 했다. 특히 환자의 약 65%가 20~30대 성인이다. 20~30대는 항체 보유율이 낮은데다 학교, 직장 등 주로 단체생활을 하는 연령층인 만큼 전염성 강한 질병인 A형 간염에 더욱 취약하다.

윤영준 GSK 한국법인 백신 마케팅 본부장은 “A형 간염은 전염성이 높고 적절한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백신을 통해 예방하고자 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GSK는 이번 성인용 하브릭스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같은 노력으로 국내 A형 간염 예방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1군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 수인성 전염병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약 2~4주 간의 잠복기가 지나면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식욕 감소, 두통, 미열 , 피로감 등을 동반하나 시간이 지나면 황달, 암갈색 소변, 피부 가려움증, 상복부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A형 간염은 소아보다 성인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급성간염 뿐 아니라 급성신부전증, 췌장염, 신경증상 등 간외 증상을 동반할 수 있고 자칫 전격성 간염으로 악화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특히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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