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의원, 정부·정치권 관심 촉구…당 집권 시 지원 약속

제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된 가운데 제약분야 역시 예외가 아닌만큼 향후 정부와 정치권도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집권할 경우 제약산업 육성을 더 이상 민간에만 맡기지는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다졌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의원은 11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 제약산업 공동 컨퍼런스 2017'에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과는 지난 18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함께 일한 바 있다"며 "당시 열정적인 의정활동과 제약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공유하기도 했다"고 서두를 뗐다.

그는 "그때 제약산업 육성법을 발의했던 원 회장이 지금 다시 제약바이오협회에서 현실화하는 활동을 보고 존경과 함께 같은 의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이번 대선을 통해 집권한다면 최대한 제약산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의원은 "우리 제약산업은 과거 글로벌 제약사의 제품을 카피하는 수준에 머물렀으나 지금은 27개의 새로운 신약을 개발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인프라를 구축하는 위업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이는 제약산업 종사자와 보건의료인력이 한국 제약산업을 뒷받침함으로써 민간의 힘으로 이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제약산업이 앞으로 나아갈 길은 멀다는 지적이다.

전 의원은 "더 이상 민간의 영역에만 맡기지 않고 정부와 정치권이 제약산업 육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민주당은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후보인 문재인 후보 역시 4차 산업혁명을 대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최근 오송을 방문해 제약분야를 차세대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대한민국 제약산업이 글로벌 제약산업과 함께 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위해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정부는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한국이 글로벌 제약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정부도 제약산업 육성에 동참해 최대한 지원해 나갈 뜻을 밝혔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1세기 글로벌 제약기업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기술혁신을 이뤄냈다"며 "국내 제약기업도 글로벌 제약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혁신을 이룬다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것"이라면서 2022년까지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통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손여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원장도 "양일에 걸쳐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제약기업과 글로벌 제약기업, 정부와 유관기관 등이 실질적인 비지니스를 창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식약처도 변화하는 제약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손 원장은 "앞으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가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디딤돌이 되고 국민건강 증진과 제약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신성장 동력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식약처도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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