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젠자임, WORLD 심포지엄서 임상연구 결과 발표

사노피 젠자임은 제1형 고셔병 경구형 치료제 '세레델가(성분명 엘리글루스타트)'에 대한 주요 장기 임상 연구 2건과 시판 후 안전성조사 1건 등이 올해 초 미국서 열린 제 13차 WORLD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고 7일 밝혔다.

첫 번째 주요 장기 임상연구는 기존의 효소대체요법(세레자임) 대비 세레델가의 비열등성을 입증한 ENCORE 임상 데이터 중 ‘삶의 질(QoL)’을 분석한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장기간 효소대체요법(ERT) 치료를 받다가 세레델가로 교체한 모든 환자들의 개선된 삶의 질이 SF-36, FSS, BPI, DS3 등 모든 평가 지표에서 최대 4년간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의 98%가 정맥 주사 치료제인 효소대체요법 보다 경구형 치료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호의 이유로 ‘편의성’을 꼽았다.

또 치료 경험이 없는 제1형 고셔병 환자를 대상으로 세레델가의 효능과 안전성을 분석한 ENGAGE 임상연구의 최종 결과도 발표됐다.

4.5년 시점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혈소판 수치(평균 87% 증가), 헤모글로빈 수치(평균 1.4g/dL 증가), 간 크기(평균 23% 감소), 비장 크기(평균 66% 감소) 등 주요 생체 지표의 개선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 지표 별로는 33명의 환자 대부분이 4가지 개인 치료목표를 달성했으며, 91%의 환자는 3가지 개인 치료목표를 달성했다.

지난 2015년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게재된 ENGAGE 임상의 9개월 선행조사 결과 세레델가 투여군의 장기 및 혈액 관련 엔드포인트에서 임상적 및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세레델가를 복용한 전 세계 환자 약 500명을 대상으로 2년간 진행한 시판 후 안전성 조사(PMS) 결과, 세레델가의 약물이상반응 발생률이 기존 임상연구 등을 통해 확인된 이상반응 및 미국 의약품 허가사항 상의 안전성 정보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기간 중 나타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메스꺼움(13건), 피로감(8건), 소화불량(7건), 변비(6건), 역류성 식도염(6건), 어지러움(6건) 등이었다.

사노피 젠자임의 국내 의학부를 총괄하는 김지윤 상무는 “세레델가는 제 1형 고셔병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고 의료진에 더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시하기 위해 개발된 치료제”라며 “이번 WORLD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임상연구는 세레델가의 환자 삶의 질 제고 및 주요 생체 지표 개선의 장기간 지속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1형 고셔병은 효소 결핍으로 인해 생기는 희귀질환인 리소좀 축적 질환의 한 종류로, 글루코세레브로시다아제 효소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전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4~6만 명당 1명 꼴로 발생하며, 국내에는 약 50가족의 환자 60명여 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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