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관련 17개 국가 자격증 신설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한 의료·바이오산업계에 종사할 새로운 자격증으로 ‘의료·바이오산업 빅데이터 정보분석사’가 생긴다.

또 로봇 부품과 소프트웨어 개발, 3D 프린터 운영 등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새로운 직종으로 17개 국가 자격증이 신설된다.

지난 28일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산업혁명 대비 국가기술자격 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법령 개정과 시험 출제 준비 과정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국가기술자격증을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로봇 관련 자격증이 3개, 3D 프린터 2개, 의료·바이오 산업 4개, 환경보건 2개, 신재생에너지에서 6개 신설된다.

특히 의료·바이오 산업에선 빅데이터를 이용한 정보분석사, 환경보건 분야에선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화학물질로 인한 위험을 방지하는 전문 인력이 새롭게 창출될 것이며, 신재생에너지에선 태양열·풍력 등을 생산하는 기술자에게 주어지는 새로운 자격증 등이 생겨난다.

이 같은 새로운 직종은 AI(인공지능)을 이용한 컴퓨터&로봇의 기능으로 인간의 노동력을 앗아간다는 우려에 대체되어 새로운 고용창출로 희소식이 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최근 연평균 20%씩 성장하는 국내 로봇 시장은 2020년 6조원 규모로 커지고, 신규 인력 수요는 11만8000명에 달할 전망"이라며 "3D 프린터 등 다른 분야도 현재의 2~3배 수준으로 산업 규모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국가 차원에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자격증을 신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업 내 기술교육원, 기업대학 등을 통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 '기업 운영 과정 평가형 자격'을 확대하고,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근로자가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을 올 하반기에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기업에 재직 중인 근로자들도 좀 더 쉽게 새로운 국가기술자격증을 딸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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