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처방량 '우루사', 처방액 '고덱스' 1위…레가론은 부진

국내 간기능개선제 시장은 대웅제약의 '우루사',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 부광약품의 '레가론' 3품목이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처방액에서 리딩품목인 우루사를 제치고 1위 자리를 꿰찬 고덱스의 성장세가 무섭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올해 2월 국내 간기능개선제 시장을 분석한 결과, 전체 처방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한 102억원 3100만원으로 나타났다.

고덱스는 전년 동월 28억원 1100만원 대비 11.9% 증가한 31억원 4500만원을 기록해 1위를 고수했다. 우루사는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25억 9100만원을 기록했음에도 2위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2015년 한미약품과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통한 영업력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에 있어서는 우루사가 40.4%를 차지하면서 단연 선두에 자리잡고 있다. 처방량도 1885만정으로 전년 동월 1742정 대비 8.2% 늘어났다.

고덱스는 처방량이 전년 동월 대비 14.8%나 증가한 745만정을 기록했고, 점유율은 16.0%로 늘어났다.

우루사가 처방량이 압도적임에도 불구하고 처방액에서 고덱스에 밀리는 것은 우선 약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사의 정당 평균 약가는 100원대인 반면, 고덱스는 정당 400원대인 것.

또 하나는 고덱스가 지난 2015년 한미약품과의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을 통해 영업력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강 중 하나인 부광약품의 레가론은 처방액이 전년 동월 대비 -3.2%인 11억 6000만원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처방량도 495만정으로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했고 점유율도 10.6%에 그쳤다.

파마킹의 펜넬은 지난해 리베이트 이슈와 맞물려 크게 하락하면서 부광약품 레가론에 추월을 허용한 뒤 제자리를 못찾고 있다. 펜넬은 전년 동월 대비 10% 가까이 감소했으며, 유디비도 전년 동월 대비 51.0%나 감소했다.

그외 나머지 품목들은 5%대에 못미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처방액도 하위 몇몇 곳을 제외하고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위권 내에서 처방액이 전년 동월 대비 선전한 품목은 삼일제약의 리비디(31.8%), 대원제약의 레가셀(12.3%), 휴텍스의 비페란플러스(46.3%), 유니온의 뉴마린(19.0%) 등이었다.

반면, 부광약품의 레가론(-3.2%), 파마킹의 펜넬(-9.9%), 명문제약 씨앤유(-3.8%), 한미약품의 실리만(-2.2%), 한화제약의 헤파멜즈(-4.0%), 한국파마의 리브롤(-10.8%) 등은 마이너스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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