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제내성 및 외국인 환자는 증가

결핵으로 새로 진단되는 환잣수는 매년 감소하는 반면 약제내성 환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낫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24일 ‘제 7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국가결핵감시체계를 통해 분석한 ‘2016년 결핵환자 신고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2016년 새로운 결핵 환자는 3만892명(10만 명당 60.4명)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2000년 이후 줄지 않던 결핵이 2012년부터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15~24세까지 젊은 층에서 큰 감소를 보였다.

2016년에 15~19세 청소년층은 750명으로 전년 대비 23.8% 급감했다.

20~24세의 결핵 신환자수는 작년 1419명으로 15.7% 감소했다.

복지부는 이런 감소세는 2011년부터 철저한 결핵환자 관리 등과 더불어 2013년부터 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하여, 학교·직장 등 집단시설 내 역학조사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하였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고교 1학년 대상 ‘결핵집중관리시범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약제 내성 결핵과 외국인 환자는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 등 2개 이상의 항결핵약제에 내성이 있는 다약제내성 결핵 환자는 2015년 787명에서 2016년 852명으로 8.3% 증가했다.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에 내성이고 한가지 이상의 퀴놀론계 약제와 3가지 주사제(카프레오마이신, 카나마이신, 아미카신) 중 한가지 이상의 약제에 내성을 보이는 광범위약제내성 결핵 환자 수는 2016년 59명으로 1명 증가에 머물렀다.

새로 결핵으로 진단된 외국인 환자는 2015년 1589명에서 2016년 2123명으로 33.6%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3월부터 해외 유입 결핵환자에 대한 강도 높은 대책이 시행 이후 외국인 결핵환자 발견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강력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매년 3만여 명 이상의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2200여 명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는 등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1위로 2위 국가와의 격차도 커 여전히 결핵 후진국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올해 1월부터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34만 명에 대한 잠복결핵검진을 시작으로 180만여 명에 대해 잠복결핵 검진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치료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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