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금 완료된 기술수출 매출 '미리 받은 부채' 인식

씨티씨바이오는 22일 감사보고서 공시를 통해 2016년 연결재무제표 결산기준 약 26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17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이상 변동’ 공시에서 밝힌 영업이익 약 28억원 흑자와는 55여억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은 최근 동아ST, 한미약품 등이 기술수출 계약금 매출에 대한 회계처리 차이로 인해 수백억원대의 영업이익 감소를 겪은 것과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씨티씨바이오는 국내 중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는 드물게 의약품 제조기술 및 특허에 관한 기술수출을 연간 수십억원씩 다국적제약사에 매출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 강화된 회계기준에 의해 이미 회사로 완불된 계약금(특허 및 기술 사용권에 대한)을 제품의 공급기간 동안 분할 인식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기술매출수익이 10분 1 정도로만 인식하게 됐고, 나머지는 선수금으로 처리해 ‘미리 받은 부채’로 인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백신공장제품 개발비 인식에 있어서도 강화된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씨티씨바이오 재무 관계자는 “회계처리기준의 변화에 따라 지표상 영업이익이 크게 훼손이 됐지만 계약금을 자산화 하면서 회사의 내실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기술수출을 예정하는 만큼 분할 인식되는 매출이 매년 누적된다면 미래 지표에는 긍정적이라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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