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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이야기(76)
2017년 03월 20일 (월) 09:43:12 윤재수 교수 jsyun45@knu.ac.kr
윤재수 경북대 명예교수
기온의 변화가 심하고 강한 바람이 자주 불고 황사가 심한 봄에는 눈의 질환이 많다.

풍사(風邪)와 열사(熱邪)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열이 나고 오한이 들어 기침과 갈증이 나고 혀가 붉어지며 약간 누른 설태(舌苔)가 끼고 맥박상태가 부삭(浮數)한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입안이 마르고 결막이 충혈 되며 목구멍이 붓고 아프며 코피가 나는 경우도 있다.

눈이 충혈 되고 부으면서 부시고 아픈 급성 결막염에는 청폐산(淸肺散)으로 치료한다.

청폐산은 상백피와 16 가지의 한약재를 사용하여 만든다. 그리고 상백피 외에 15가지의 한약재로 만든 청폐음(淸肺飮)은 폐열로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면서도 가래가 적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데 사용한다. 감기, 급성 및 만성기관지 염에도 사용할 수 있다.(한의학대사전)

신경(腎經)에 열이 심하여 오른 쪽이나 왼쪽 귀가 잘 들리지 않거나, 스트레스로 마음이 우울하고 기분이 나쁘거나 피로하면 더욱 더 들리지 않으면서 허명(虛鳴)이 나고 아픈 상태에는 지황탕(地黃湯)으로 치료한다. 지황탕은 상백피외에 7가지의 한약재를 사용하여 조제한다.

또한 풍열로 귀에서 열이 나고 아프며 고름이 나오고 소리가 나며 잘 들리지 않으면 만형자산(蔓荊子散)을 사용하여 치료한다. 만형자산은 상백피 외에 12 종의 한약재를 조제하여 만든다.

만형자는 말초리 풀과에 속하는 낙엽성 작은 관목인 순비기나무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으로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바닷가 모래땅에 자란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약간 차다. 방광경에 작용한다. 풍열을 없애고 시력을 아주 좋게 하며 기생충을 구제한다.

전정(鎭靜) 작용, 진통 작용, 해열작용, 항알러지 작용이 실험에서 밝혀졌다. 감기, 풍열로 인한 두통, 치통, 팔다리가 오그라드는 증상, 촌백충증 등에 쓴다. 그대로 또는 술에 불러 찌거나 볶아서 하루 6~9g을 탕제, 환제, 산제 형태로 복용한다.(한의학대사전)

폐에서 화가 성하여 콧구멍이 마르거나 헌데가 생겨 부으면서 아픈 증상은 황금탕(黃芩湯)으로 치료한다. 황금탕(黃芩湯)은 상백피와 9가지의 한약재로 만든다.

황금은 편금(片芩), 자금(子芩), 고금(枯芩), 조금(條芩)이라고도 부른다.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인 속썩은풀의 뿌리를 말린 것을 말한다.

황해도, 함경북도, 평안남도 등지의 산에서 자라며 각지에서 심기도 한다. 가을 또는 봄에 뿌리를 캐 잔뿌리를 다듬고 물에 씻어 겉껍질을 벗긴 다음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폐경(肺經), 대장경(大藏經), 담경(膽經)에 작용한다. 폐열을 내리고 습(濕)을 없애며 태아를 안정시키고 출혈을 멎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해열작용, 소염작용, 이담작용, 이뇨작용, 위액분비 억제 작용,  항균 작용 등이 밝혀졌다. 주요성분인 바이칼린이 이담작용을 나타내며 항알러지 작용도 한다. 폐열로 기침이 나거나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갈증이 나는 증상, 설사 이질, 황달, 임증(淋證), 결막염, 채동불안(胎動不安), 혈열로 인한 출혈 등에 사용한다.

이 밖에도 불면증, 위장염, 소장염, 대장염, 간염, 방광염, 요도염, 자궁 및 부속기의 염증, 기관지 천식 등에도 사용한다. 

폐(肺)에 열이 있어서 목에서 비린내가 나는 증상에는 가감사백산(加減瀉白散)으로 치료한다.

가감사백산은 상백피외에 7가지의 한약재를 사용하여 만든다. 또 음기는 하초에 있고 양기는 상초에 있어서 기침과 구역이 나고 숨이 찬 증상도 한약재의 종류를 달리한 가감사백산으로 치료한다.(대역동의보감)

폐기가 잘 통하지 않아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며 얼굴과 눈두덩이 붓고(한의학대사전), 배에서 물소리가 나는 용수증(湧水證) 증상에(대역동의보감)는 정력환(葶藶丸)으로 치료한다.

용수증은 배를 눌러보면 딴딴하지 않고 물이 대장에 있어 빨리 걸으면 마치 주머니에  물을 넣은 것처럼 출렁거린다. 폐기를 잘 통하게 하고 수습(水濕)을 없애야한다. 정력환은 상백피와 5 종류의 한약재를 사용하여 만든다.

※ 이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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