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적 의식장애 용뇌안신환 효능

윤재수 경북대 명예교수
위기(胃氣)가 위로 치밀어 가슴이 답답하고 아픈 증상을 치료하기 위 하여는 도기지각환(導氣枳殼丸)을 처방하였다.

도기지각환은 구운 상백피(桑白皮)를 비롯하여 10여 가지 한약재를 사용한다. 상백피와 한약재들에 생강즙을 부어 끓여서 죽을 쑨 풀로 0.3g 되게 환을 만들어 한 번에 30~50환씩 진피(陳皮)를 달인 물로 복용한다. 또 코피가 자주 나고,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면 계소산(鷄蘇散)을 만들어 사용한다.

계소산은 상백피와 12종의 한약제를 사용한다. 기가 울체되어 가슴이 그득하고 배가 불러 오르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때로 몸이 붓는 증상에는 상하분소도기탕(上下分消導氣湯)을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그리고 늘 기허증(氣虛症)으로 앓는 사람은 이 약을 쓰는 것이 좋다.

상하분소도기탕은 상백피와 15 종류의 한약재를 사용한다.

용뇌안신환(龍腦安神丸)은 전간(癲癎)을 치료 한다. 갓 발생 하였거나 오래된 것이 거나 할 것 없이 모두 치료 한다. 전간은 간(癎), 간증(癎症), 간질(癎疾), 천질(天疾)이라고도 부른다.

발작적으로 의식 장애가 오는 상태를 주증으로 하는 병증이다.

칠정내상(七情內傷), 음식, 풍 등으로 간비신(肝脾腎)이 장애되어 생기지만 주요하게는 담(痰)이 위로 치밀어 생긴다. 그 밖에 유전적 요인으로 온다.

흔히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며 가슴이 답답하고 하품을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넘어지면서 경련발작이 일어난다. 이를 대발작(大發作)이라 한다.

때로는 순간적인 의식 장애와 무의식적인 행동을 하는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을 소발작(小發作)이라한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게거품을 흘리면서 경련이 풀리고 의식이 회복된다. 그러나 환자는 몹시 피곤해 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두통을 호소한다.

발작 할 때는 환자를 바로 눕히고 단추나 띠 같은 몸을 얼 매어 압박하는 장식품을 헤쳐주어 숨쉬기 좋게 해야 한다. 얼굴은 모로 돌려주며 경련이 발작 때 이빨에 혀를 상하지 않도록 약천이나 고무조각을 이빨에 물려주며 가래가 많이 생겼을 때는 가래가 기도를 막지 않도록 자주 닦아주어야 한다.

의식이 회복되면 담을 삭이고 풍을 멈추게 하는 방법을 쓴다. 전간은 원인에 따라 경간(驚癎), 풍간(風癎), 식간(食癎), 태간(胎癎) 또는 음간(陰癎), 양간(陽癎) 등으로 나누며, 장부(臟腑)와 결부 시켜 간간(肝癎), 심간(心癎), 폐간(肺癎) 등으로 나누고, 발작 할 때 환자가 내는 소리에 따라 계간(鷄癎), 우간(牛癎), 견간(犬癎) 등 여러 가지로 나누었다(한의학대사전, 도서출판 정담).

용뇌안신환은 상백피를 비롯하여 12 종류의 한약재를 혼합하여 사용 한다.

상백피 등 8가지 한약재로 만든 대계음자(大薊飮子)는 일명 대계산(大薊散)이라고 한다.

매운 것이나 뜨거운 것에 폐와 위가 상해서 열이 나고 기침을 하며 숨이 차고 입안과 입술이 마르며 피가 섞인 가래를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 이런 증상을 폐저(肺疽)라고 한다.

폐저로 혈반을 토하는 현상은 해혈(咳血), 수혈(欶血) 타혈(唾血) 각혈(咯血)등의 증상이 있다. 해열이라는 것은 기침이 심하게 나다가 피가 나오는 것인데, 그 원인은 폐에 있다.

계소산(雞蘇散)을 쓴다. 계소산은 상백피 외에 10 여종의 한약재를 사용한다.

수혈이라는 것은 기침할 때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인데, 그 원인은 비(脾)에 있다. 육군자탕을 쓴다.

육군자탕은 상백피에 8가지의 한약재를 섞어 사용한다.

타혈은 가래침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이다. 그 원인은 신(腎)에 있다. 가래침에 가는 실과 같은 빨간 핏줄이 있는 폐위증(肺痿證) 나타내기도 한다.

각혈은 울대에서 작은 피덩어리가 가래에 진하게 달라 붙어 큰 기침으로 뱉아야 나온다. 또는 가는 실과 같은 가는 핏줄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그 원인은 정혈이 줄어 들기 때문이다.

청폐탕(淸肺湯)은 먼저 가래가 나온 다음 피가 나오는 것을 치료하는데, 이것은 열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청폐탕은 상백피외에 12 종의 한약재로 처방한다.

청각탕(淸咯湯)은 각혈증(咯血證)을 치료한다. 청각탕은 상백피와 12 종의 한약재를 넣어 처방한다. 은포산(恩袍散)은 각혈, 타혈, 토혈을 치료한다. 은포산은 생포황, 박하 각각 40g을 가루내어 상백피를 달인 물에 일회 12g 씩 타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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