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후발제품 추격으로 20% 시장 상실

성 관련 의약 산업을 독점했던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가 후발제품의 추격으로 갈수록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시카고 트리뷴지가 최근 보도했다.

의약정보 IMS Health사의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6년전에 시장에 출현하여 중년 남성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청색 다이아몬드 알약인 비아그라가 최근 들어 시장점유율과 처방전 발행건수에서 그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 바이엘/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레비트라와 릴리의 시알리스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시장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이자는 비아그라 하나로만 2003년에 거의 17억불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으나, 경쟁체제가 시작되면서 금년도 1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7%, 금액기준으로 5000만달러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도 100%에서 80%로 20%가량 잃어버린 반면, 경쟁품목인 레비트라는 1분기에 시장점유율이 10.2%가량으로 늘어났으며, 1분기 현재 623,000명이 처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알리스는 8.4%로, 516,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문은 비아그라가 당분간은 리딩 제품으로서 위치를 지켜나가겠지만, 시장점유율이나 처방전 발행건수 등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을 잃을 것으로 보도했다.

화이자의 Daniel Watts 대변인은 "우리가 현 시장의 4분의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경쟁업체들이 광고로 매월 수백만 달러씩 쏟아 부는 것에 비하면, 오히려, 우리 시장 20%만을 뺏은 것에 대해 매우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약산업 애너리스트들은 시알리스와 레비트라가 마케팅을 차별화 한 것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노란색의 시알리스는 36시간까지 효과가 있다는 점을, 레비트라는 오랜지 색 알약으로 비아그라에 비해 부작용이 훨씬 덜하다는 점을 광고하고 있는 것이 소비자들에 먹혀 들여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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