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후발제품 추격으로 20% 시장 상실
의약정보 IMS Health사의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6년전에 시장에 출현하여 중년 남성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청색 다이아몬드 알약인 비아그라가 최근 들어 시장점유율과 처방전 발행건수에서 그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 바이엘/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레비트라와 릴리의 시알리스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시장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이자는 비아그라 하나로만 2003년에 거의 17억불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으나, 경쟁체제가 시작되면서 금년도 1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7%, 금액기준으로 5000만달러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도 100%에서 80%로 20%가량 잃어버린 반면, 경쟁품목인 레비트라는 1분기에 시장점유율이 10.2%가량으로 늘어났으며, 1분기 현재 623,000명이 처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알리스는 8.4%로, 516,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문은 비아그라가 당분간은 리딩 제품으로서 위치를 지켜나가겠지만, 시장점유율이나 처방전 발행건수 등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을 잃을 것으로 보도했다.
화이자의 Daniel Watts 대변인은 "우리가 현 시장의 4분의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경쟁업체들이 광고로 매월 수백만 달러씩 쏟아 부는 것에 비하면, 오히려, 우리 시장 20%만을 뺏은 것에 대해 매우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약산업 애너리스트들은 시알리스와 레비트라가 마케팅을 차별화 한 것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노란색의 시알리스는 36시간까지 효과가 있다는 점을, 레비트라는 오랜지 색 알약으로 비아그라에 비해 부작용이 훨씬 덜하다는 점을 광고하고 있는 것이 소비자들에 먹혀 들여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