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 생존위기 무엇이 문제인가?

의약품도매유통업계의 경상이익 악화가 금융비용과 관련된 카드수수료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매유통가의 집계에 의하면 현재 정부의 대금결제조건에 따른 비용할인 및 카드할인 마일리지 지급 인정으로 평균 4.02% 고정비용이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용비용 1.8%와 9개의 카드 평균수수료  2.22%를 합산한 비용이다.

신용카드 평균 수수료는 도매유통가가 현재 사용하는 신용카드별 수수료 지급 현황을 조사한 결과인데, ▲BC카드가 2.18% ▲신한카드 2.37% ▲삼성카드 2.20% ▲국민카드 2.09%  ▲현대카드 2.31% ▲하나카드(외환) 2.23% ▲롯데카드 2.13% 이 밖에도 체크카드 수수료는 ▲1.45%~1.66%로 집계됐다.

도매유통업은 수수료가 저렴한 직불카드, 체크카드를 유도하고 있으나,  일부 카드사에서 발전기금 제공 등의 미끼를 제공하여 제휴카드를 사용하게 하거나 VIP카드를 경쟁적으로 출시하여 1% 이상의 마일리지를 제공하여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여 의약품산업계의 순이익이 금융가로 몰리고 있는 현상으로 분석됐다.

이는 곧 도매가 재주를 부리고 돈은 금융가로 들어가는 현상으로 의약품산업계의 공존의 틀을 와해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부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도매유통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제약사 카드결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주류카드와 같은 의약품대금결제 전용카드 도입을 보건복지부와 협의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아가 전용카드와 일반카드의 구분이 모호한 문제와 마일리지를 제공하여 공급자에게 부담이 되는 카드사의 상혼(商魂)전략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로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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