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대학 참여…"약학 교육 정상화 필요" 강조

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사장 정규혁)은 지난 20일 총회에서 약교협의 최우선 정책 목표인 통합6년제로의 조속한 전환을 촉구하는 전국 35개 약학대학의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23일 밝혔다.

약교협은 결의문을 통해 " 2+4학제는 약대 학사운영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입학생이 이공계 학생으로 편중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관련학과의 우수학생 교육 및 배출에 심각한 차질을 발생시키고 있다"면서 "대학입학 후에 또 다시 평균 10:1에 이르는 과열 경쟁의 입시와 매년 누적되는 재수생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대비의 전문 사교육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어 연간 수천억원의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소모되는 실정"이라면서 "약대 2+4 학제는 정부의 취지와 달리 사회적 폐해가 커져가고 있어 우리나라에는 정착시키기가 합당하지 않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약교협은 "지난 7년간 역량있는 약사 인력 배출하기 위해 약학대학 교수진은 최선을 노력을 다 했다"면서 "2+4학제 하에서는 제도 시행 당시의 정부의 취지와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음이 명백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약교협은 결의문을 통해 교육부에 3가지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약교협은 "현행의 2+4학제가 약학교육의 선진화, 제약 산업의 육성을 목표로 하였던 정부의 도입취지와 달리 교육경쟁력 강화와 약사직능 다양화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교육부가 통합 6년제로의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또 "인접 학문분야의 학생이탈과 제2의 입시과열 및 사교육성행 등으로 비용과 시간이 낭비되는 비교육적 사회문제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를 해소하고 교육을 바로세우는 구체적이고 발전적인 방안을 정부가 최우선으로 제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통합 6년제로의 제도개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이미 형성되었다고 판단하고 교육의 문제가 직능이기주의나 정치논리로 비화되는 것을 경계한다"면서 "약학교육의 주체로서 약교협과 약학대학 교수진 모두는 약학교육의 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약대통합6년제 결의문에는 약학교육협의회 소속돼 있는 35개 대학이 참여했다.

가천대학교, 가톨릭대학교,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경상대학교, 경성대학교, 경희대학교, 계명대학교, 고려대학교, 단국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동국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목포대학교, 부산대학교, 삼육대학교,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순천대학교, 아주대학교, 연세대학교, 영남대학교, 우석대학교, 원광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인제대학교,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중앙대학교, 차의과학대학교, 충남대학교, 충북대학교, 한양대학교 이상 35개 약학대학(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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