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수 회장 "간호단독법 제정 의료법 개정에 최선"

간호협회 84회 정기대의원 총회 개최

"간호의 전문성 확보 및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간호단독법 제정과 전문간호사의 업무법제화를 위한 의료법 개정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

지난해 간호조무사 응시자격 위헌 헌법소원 각하, 야간전담간호사 수가 신설, 방문간호 장기요양 수가 인상, 장기요양기관 간호사 가산금 인상 등 굵직한 현안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던 간호협회가 올해는 전문간호사 업무 법제화와 간호단독법 제정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옥수 회장은 22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4회 대한간호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피력했다.김 회장은 "'행복한 간호사, 행복한 국민'을 슬로건으로 개최된 간호정책선포식에서 간호사이 근무환경 개선과 국민건강증진 및 환자 안전을 위한 간호정책을 담은 5대 정책과제와 15개 세부과제를 선포했다"면서 "중소병원의 간호사 이직률 감소를 통해 인력난을 해소하고자 정부, 보건의료계, 노동계 전문가와 함께 토론회를 개최해 다양한 해결방안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한해 이러한 일들이 가능했던 것은 중요한 일들을 함께 논의하고 지지해주신 회원님들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축사를 대독하며 "의료취약계층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ICT 의료를 취약지·취약계층 중심으로 확산시키고 방문간호를 확대 시행했고, 노인 요양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1차 장기요양 통합재가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2차 시범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옥수 대한간호사협회 회장이 22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4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정 장관은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무엇보다 간호 인력의 부족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면서 "복지부는 현재 중장기 의료 인력 수급추계를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연구 결과를 고려해 올해 하반기 중 근무환경 개선 방안 등이 포함된 간호인력 수급 종합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라면서 "또한 간호인력의 의료현장 유인 및 간호인력의 지속적인 근무를 위한 지원 등을 실시하고 안정적 근무여건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야간전담간호인력을 확대, 고용토록 가산 수가도 신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대의원 총회에는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간호사 처우 개선이 현실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선후보들도 간호사 인력 개편과 처우개선에 한목소리를 모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간호사들의 노동환경과 복지 강화가 바로 국민건강권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제도의 성공적 안착, 간호사의 출산 및 교육환경 개선, 이직 방지 및 경력단절 간호사의 재취업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의료 서비스와 의료의 질이 그 현장에서 일하는 모두의 근로조건이 개선되는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전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간호사의 처우개선을 통해 간호사가 행복하고 그래서 국민, 환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데 여러분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간호노동가치가 정당하게 보장받아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고 보건의료를 발전시키는 길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앞으로 간호사 수가 문제나 간호법 제정에 대해 잘 살펴보고 최선을 다해 앞장서 여러분이 마음놓고 간호사 일을 하고 가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호사협회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협회의 전문성 향상 및 조직체계 확립 ▲법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활동 강화 ▲회원 복지 확대 및 홍보체계 강화 ▲회원교육 내실화 및 전문성 강화 ▲건강한 간호조직 문화 정립 ▲통일시대 대비 간호 체계 구축 ▲한국간호 역사 정립 및 국제적 위상 제고 등을 선정했다.

간호협회는 올해 예산으로 지난해 대비 8.3% 감소한 301억 2628만원을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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