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대의원총회 개최…의장·부의장·감사 새로 선출

이광섭 회장(왼쪽)과 이은숙 회장의 이·취임식.

한국병원약사회 제24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이은숙 회장이 기존에 주력해 온 정책 현안은 물론 올해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4년간 병원약사회를 이끌어 온 이광섭 전 회장은 마무리 짓지 못한 일에 대해 아쉬움과 함께 차기 집행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16일 오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2017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23대 이광섭 회장과 제24대 이은숙 회장의 이·취임식이 개최됐다.

이광섭 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4년 동안 대의원들의 힘을 얻어 무리없이 병원약사회를 이끌어온 것 같다"며 "6년제 실무실습 등 이슈화가 있었을 때도 임원과 대의원들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병원 약학은 실무실습이 잘 진행되고 있지만 선진국 사례를 통해 보완을 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약사 관련 대외정책 협의를 해왔는데 마무리를 잘 못했다. 차기 회장과 임원이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중요한 것은 화합과 소통이기 때문에 수도권이나 지방 모두 힘을 합쳐 노력해야 선진화가 될 것"이라면서 "대의원들이 앞에서 잘 이끌어 주면 병원약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숙 신임 회장은 "회장으로 선출된 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는데 회무를 시작하면서 앞서 일하셨던 선배님들이 얼마나 힘드셨나 새삼 깨닫게 됐다"며 "오늘 대의원총회에 상정된 2017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 각 상임위원회별로 수립한 사업계획들을 원할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약사인력 수급, 병원약제수가, 전문약사제도 법제화와 같은 주요 현안과 함께 선거공약이었던 의료기관 협력체계 구축(멘토-멘티제도), 업무표준화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인약료 전문약사 신설, 최근 보건복지부와 추진 중인 약사업무 관련 의료 질 지표 개발 등 병원약사 직능 발전과 약제업무 개선을 위해 노력해나갈 예정이다.

또 유관기관과의 상호협력, 다양한 교육과 업무 담당자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조직문화를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신임 회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관련해서도 TF를 중심으로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한약사회와 협력해 병원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춘추계 학술세미나를 재단으로 이관하고, 재단에서 재원 확보를 통해 무료 온라인 교육 컨텐츠 개발 등 재단의 수익구조 개선 및 사업 활성화에도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송보완 대의원총회 의장의 임기만료에 따라 류환선 대의원이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으며 부의장 2명이 새로 선출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됐던 감사 2명 중 1명은 임원 임기 보장 조항의 결격사유가 확인돼 당선이 무효화됨에 따라 최형옥 감사가 새로 선출됐다.

이밖에 2016년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 건, 2016년도 감사 보고 및 승인 건, 임원 선임에 관한 건, 2017년도 사업계획안 심의 건, 2017년도 예산안 심의 건, 기타 안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2017년도 예산안은 전년 대비 1.8% 증가하고 결산액 대비 4% 감소한 25억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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