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환, "초심으로 약사 전문성 강화"

민병림 "약사 직능, 도전과 침략 받아"

원격화상투약기 약사법 국회 상정,안전상비의약품 품목수 확대, 건강기능식품 편의점 판매 규제 완화 등 약사 직능 권한 축소와 관련한 환경에 약사사회가 위기의식을 표출하며 결집을 요구해 주목된다. 

약사회 주요 임원들은 현안들의 압박에도 약사 직능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당번약국 제도화, 심야공공약국 등을 제시하며 약사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16일 대한약사회 강당에서 열린 서울시약회 제63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한 대의원의 모습. 
15일 대한약사회 강당에서 열린 제63회 서울시약사회 제63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민병림 의장과 김종환 회장은 입을 모아 "국민 건강권을 최우선으로 지혜를 모으자"며 이 같은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먼저 민병림 서울시약사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우리 약사들은 약사직능과 직역뿐만이 아니라 약사가족의 생계까지도 사면팔방으로 도전과 침략을 받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약사회 현안들이 현재 진행형으로 우리의 목을 계속 옭죄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의 대의원 여러분은 모든 회원과 합심해 약사직능 수호와 발전을 위해 똘똘 뭉쳐 끝까지 막아내야 할 것"이라면서 "집행부는 회원 권익을 위해 때로는 투쟁과 때로는 협상으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의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원칙과 룰을 지키고, 정의를 기치로 세워 우리 모두 힘을 모은다면 우리 약사회는 더욱 튼튼하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환 서울시약사회 회장이 16일 대한약사회 강당에서 열린 제63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약사권익 보호를 위한 방안을 말하고 있는 모습.

김종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도 우리 약사사회는 만만치 않은 현안과 마주하고 있다"면서 "국회 역시 안전상비약 확대가 아니라 당번 의원 당번 약국 제도화, 심야공공약국이 해법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관련 정책들이 쉽사리 국회의 동의를 얻어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 대의원님들을 중심으로 회원들의 지혜를 모아내고 국민의 건강권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면 약을 상품으로 많이 팔게만 하려는 계략을 능히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약사가 이익집단이 아닌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약료전문가로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혼란과 불확실성의 이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다"면서 "의약분업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약사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상담능력을 끊임없이 배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화상투약기로 조바심 나는 한해를 보냈다"면서 "정부는 더 나아가 상비약을 더 풀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그러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더 심각한 사안은 없다"면서 "약사회가 할 일은 국민을 첫번째로 생각하고 모든 일의 우선을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대중은 약사를 약사만의 이익과 권리를 위해 일하는 직책으로 알고 있지만 약사는 적어도 국민의 이름으로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명분 있는 단체"라면서 "대중이 잘못 인식하고 있는 이기주의 집단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깨고 보건의료 단체로 약사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한해를 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마지막으로 "국민을 위해 약사의 단합된 힘을 발휘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수상자 내역.

◆서울시장 표창
 박기선(서울시약 부회장) 박형숙(서울시약 부회장) 이시영(서울시약 부회장) 하충열(서울시약 부회장) 강미선(서울시약 약학정보본부장)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최용석(서울시약 부회장) 임은주(서울시약 총무이사) 박웅석(서울시약 정보통신이사) 김보현(서울시약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이사) 이은경(서울시약 문화복지이사) 김수원(여약사위원) 송유경(이사)

◆서울시약사회장 표창
 윤형로(종로) 이정화(중국) 정시원(용산) 한경숙(성동) 오윤경(광진) 신현준(동대문) 이기명(중랑) 유화숙(성북) 이남수(도봉강북) 윤기욱(노원) 김산영(은평) 최영훈(서대문) 박정미(마포) 위복혜(양천) 임수열(강서) 조창용(구로) 윤일기(금천) 김미영(영등포) 김옥순(동작) 박상원(관악) 최수영(서초) 김슬기(강남) 김승란(송파) 신민경(강동)

◆서울시약사대상
 서국진(영등포) 이인숙(서초) 김동배(은평) 오수영(송파) 진희억(송파)

◆서울시약 한독문학상(시)
대상-이재홍 우수상-김예지 장려상-김영호

◆한독문학상(생활수기-수필)
대상-이혜경 우수상-이진숙 장려상-손민영 김옥희

◆감사패
 김은영(중앙대약대 교수) 방준석(숙명약대 임상약학대학원 교수) 정병욱(은평구약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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