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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이야기(71)
뽕나무 뿌리의 효능
2017년 02월 13일 (월) 13:59:17 편집부 news@pharmstoday.com
윤재수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누에는 한반도에서 왕실을 비롯한 귀족들이 사용할 비단을 만들기 위하여 3,000년 이상 사육되어 왔다.왕실과 귀족들뿐만이 아니고 국가 간의 무역을 형성하여 실크로드란 무역 통로를 만들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왔던 누에는 무엇을 먹고 사는가? 누에는 유일하게 뽕만을 먹이로 하여 자란다. 또한 누에는 지표곤충으로서 환경평가에도 이용되고 있다.

최근 화학섬유의 발달로 생사가 의료(衣料)경쟁에서 밀려나면서부터 뽕 생산이 누에 사료 보다는 사람들의 건강식품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누에의 사료인 뽕은 건강식품으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옛 사람들은 뽕을 어떻게 이용하여 왔는가를 대역 동의보감을 비롯한 한의학 서적을 중심으로 하여 뽕나무의 부위별로 활용성을 알아보려 한다.

뽕나무는 뿌리, 원줄기, 가지, 잎, 오디로 한 몸을 이루고 있다. 누에는 뽕잎만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뽕나무의 뿌리에서 열매까지 모든 부위를 건강보조 식품으로서 활용하고 있다.

뽕나무의 뿌리는 중심뿌리(主根)에서 여러 개의 곁뿌리(側根)가 나오고, 곁뿌리에 다시 무수히 많은 가는 뿌리(細根)가 달려 있다. 이들 가는 각각의 뿌리 끝 부분에는 생장점(生長點)이 있으며, 이 생장점은 뿌리골무(根冠)가 감싸고 있어 물리적 저해로부터 보호를 받는다.

뿌리골무 둘레에는 뿌리털(根毛)이 많이 나와 있다. 뿌리털로 흙 속의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게 된다. 뿌리털은 뿌리가 생장하여 굵어지면 말라 없어지고 새로 생겨난다.

뽕나무의 뿌리는 기후, 토질, 지하수위, 환경조건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체로 지표에서 50cm 깊이에 분포한다. 중심뿌리는 땅속 3~4m 깊이까지 깊게 자라는 경우도 있다, 측면으로는 중심 뿌리를 기점으로 사방 4~5m까지 자라 나간다.

뿌리의 표면에는 껍질눈이 뿌리가 자라는 직각 방향으로 타원형을 이루며 자색을 띠고 있다. 뽕나무 뿌리는 속껍질인 형성층이 두터우며 목질부(木質部)가 가늘어 많은 영양분을 저장하기에 적합하다.

사람들의 건강보조 식품이나 한약재로 뽕나무 뿌리를 사용하기 위 하여는 땅 속에 묻혀 있는 뿌리를 뽑아내야(掘取) 한다. 땅속의 뿌리를 캐내어 잔뿌리와 상처(傷處)난 뿌리, 병든 뿌리는 모두 버려야한다.

충실하게 자란 좋은 뿌리를 잘 정리한 다음 흙이 묻어 있는 외층의 껍질과 바로 밑에 있는 청녹색(靑綠色) 부분은 칼이나 수세미 등을 사용하여 말끔히 씻어 내고 흰색 부분인 속껍질만을 이용한다.

특히 형성층 위에 있는 청녹색 부위는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말끔하게 제거 하여야 한다. 법인 문화사 발행 대역동의보감에서는 쇠로된 칼은 뽕나무 껍질을 싫어하여 구리칼이나 참대 칼로 겉껍질을 긁어 버리고 속에 있는 흰 껍질을 벗겨 말려서 사용하며, 동쪽으로 뻗어나간 뿌리가 더욱 좋다고 하였다.

뽕나무 뿌리 속껍질 색갈이 백색이기 때문에 이렇게 만든 뽕나무 뿌리를 상근백피(桑根白皮) 또는 상백피(桑白皮)라고 한다. 뽕나무 뿌리 채취 시기는 일 년 중 어느 시기에나 가능하지만 주로 봄, 가을에 채취하여 외피와 목질부인 심재(心材)를 제거한 뒤 그늘에 말린다.

한의학적으로 상백피는 달고 찬 약성이 있어 폐열(肺熱)을 내려 해수와 천식을 치료하므로 급성폐렴, 기관지염에 효과가 높다. 또한 이뇨 작용이 있어서 소변의 양이 적고 잘 나오지 않을 때 쓰이고, 얼굴과 눈이 부었을 때 부기를 가라앉히며, 폐에 수분이 정체되어 배가 불러 오면서 속이 그득하며, 천식을 연발하며 가래침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에 쓰인다.

그리고 간양상항(肝陽上亢)으로 인한 고혈압에 좋고, 폐에 열이 있어 코피, 각혈이 있는 증상을 치료 한다.

대역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폐기(肺氣)로 숨이 차고 가슴이 그득한 것과 수기(水氣)로 부종이 생긴 것을 낫게 하며, 담을 삭이고 갈증을 멎게 한다.

또 폐 속의 수기를 없애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해수로 피를 뱉는 것을 낫게 하며, 대장, 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뱃속의 벌레를 죽이고 또한 쇠붙이에 다친 것을 아물게 한다.

뽕나무 뿌리의 기운은 수태음경에 들어가서 폐기를 사한다.”고  하였다. 또 오줌을 잘 나가게 하려면 생것을 쓰고, 기침에는 꿀물에 축여 찌거나 볶아 쓴 다. “열로 갈증이 나는 것을 주로 치료 하는 데 물에 달여 먹는다. 또한 폐병이나 간담병(肝膽病), 사람의 피부를 치료한다.”고하였다.

※ 이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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