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으로 인한 중복 투여 방지 및 복약 지도에 방점

서울시약사회가 세이프약국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노인약료 전문약사’ 육성을 위한  준비절차에 돌입한다.

앞서 서울시약은 노인약료 전문약사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지난해 11월 20일 국회에서 개최했는데 의료계와 정계에서도 필요성을 인식해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사진 가운데)가 7일 열린 노인약료 전문가과정을 운영하는 취지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7일 서울시약사회 회의실에서 열린 ‘노인약료 전문가과정’ 주제 기자간담회에서 박규동 서울시약사회 부회장은 “초고령화시대에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약국에서 전문적인 노인 약료서비스를 통회 만성질환 관리와 예방으로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만성질환으로 인한 중복 투약을 전문약국에서 관리해 적정한 투약이 될수 있다면 이는 의료비 절감과 건강보험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약은 노인약료 서비스를 실현할 전문약사 인력 양성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7월부터 노인약료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50여명을 대상으로 전문약사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기초과정 1,2(각각 12주) 심화과정 1,2(각각 12주)로 분류된 교육은 1년 동안 운영되며 이 과정을 모두 이수해야 노인약료 전문약사 교육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박규동 부회장은 “교육과정을 수료한 약사들은 향후 노인에 대한 전문 지식 뿐만 아니라 대화 스킬 등을 배우면서 이들의 건강증진과 약사의 위상을 함양하는 두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문약사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운영해 노인 약료 에비던스를 구축, 국내 실정에 맞는 노인 전문약사 제도를 제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약사회는 건강보험공단, 심평원, 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약학회, 자문교수단이 포함된 ‘노인약료 전문가 과정 기획단’을 발족한다는 방침이다.

박규동 서울시약사회 부회장이 노인 전문 약국의 제도화를 위한 방안을 밝히고 있는 모습

박규동 부회장은 “올해는 심화과정을 운영 중이며 케이스 스터디 가이드라인을 제정 적용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교육과 함께 노인약료 홍보를 위한 캠페인 전개, 현장실습 추진을 통해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약은 노인 전문약사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외국인 전문약사제도 자료를 수집하고 자료의 DB 작업, 타 학회와 연구회 등 학술활동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규동 부회장은 “세이프약국과 같이 수가를 받는 상태로 시작하면 좋겠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시범사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면 입법발의 등 제도화와 수가보전 등의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환 서울시약회 회장은 “서울시약사회는 전문약사 제도 등을 통해 보건의료 환경에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면서 “약사사회가 신뢰를 바탕으로 하나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병원약사회 등과 협력을 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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