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업종간 구분없이 물류를 통합하는 이른바 유통의 통합시대, ‘유통업의 4.0시대’를 선언하고 글로벌 경쟁력를 향한 정책을 밝혔다.

  유통의 4.0시대란? 유통산업이 산업내 업종간, 산업간의 융합에 따라 업태간 경계가 붕괴된 상태에서 기술 혁신에 따라 가치창출의 원천이 생산과 소비에 대한 지식과 정보로 바뀌고, 국경간 장벽 완화에 따라 물류의 통합이 곧 유통의 통합시대를 말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유통산업도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바탕으로 내수중심의 산업에서 글로벌 플랫폼 산업으로 변모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아가야 한다는 주창이다.

90년대 중반 유통시장 개방 이후 우리 유통산업을 보호해 주었던 입지, 상품조달, 소비문화와 같은 장벽은 빅데이터와 신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산업으로 진화한 글로벌 유통기업 앞에서는 더 이상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글로벌 유통기업으로부터 우리 시장을 지켜내고, 더 나아가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유통 기업 스스로 변화를 가져야만 한다.

의약품유통업도 예외는 없다.
이미 온라인몰을 이용한 제조사의 소비자 직거래는 중간단계의 도매유통비용 지출에 그 의미를 무색하고 있다. 예컨대, 대웅제약의 더삽이나, 한미약품의 온라인팜, 일동제약의 e-커머스, 보령제약의 팜스트리트 밖에도 향후 제3의 업체가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우려되는 것은 기존의 의약품도매유통업의 비즈니스채널로는 업권의 유지가 어렵게 된다는 사실이다.
현재 의약품도매유통업은 동종업종끼리도 동맹체제가 어려워지고,  나아가 더욱 영세화되는 현상에서 산업간, 업종간 이른바 대융합유통시대(Grate Alliance)의 도래를 의약품도매유통업계에 어떻게 접목될지 주목된다.

유통의 4.0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산업통산자원부가 주도하는 『유통‧물류업체-ICT 신기산술 업체-제조업체간 융합 얼라이언스 구축』방향의 모델을 지켜보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지? 제도적 지원책은 무엇인지? 새로운 ‘유통산업발전법’을 주시하면서 긴밀한 두수회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용어해설] ICT : Info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정보통신기술

◆ 유통산업의 발전 개념도 [참고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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