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적 한계로 무력감 느꼈다" 현실적 여건 난망 판단

이영민 대한약사회 보험정책연구원장(상근부회장)이 전격 사퇴했다.

이 원장은 23일 사임의 변을 통해 "약사회 상근임원직을 사임하고 새로운 시간을 향해 떠나려고 한다"며 거취문제와 관련 많은 고심을 해왔던 심정을 밝혔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상근부회장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 까지 무척이나 힘든 과정을 거쳐 오면서도 회원을 향한 저의 일념과 회무수행 만은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았다"며 "다만 최근 일 년 동안 내부적 한계로 인한 무력감과 막막함과 고통은 실로 견디기 힘든 날이었다"고 회고했다.

좀 더 참고 견디라는 주위의 충고도 있었지만 지난 1년간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회무를 수행하기에는 현실적 여건이 난망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회한과 아쉬움이 교차하지만 떠날 때와 머무를 곳을 헤아릴 줄 아는 것인 임원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써 갖추어야 할 필수적 덕목이라 생각하고 떠날 것을 결심했다"며 "그동안 제 문제와 관련해 여러 가지 조언과 충고를 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영민 원장의 전격 사퇴는 상근임원에서 평임원 체제 전환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조찬휘 회장은 최근 현재 상근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원 전원에 대해 2월말까지 평임원 체제로 전환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대관업무에 뛰어난 업무능력을 보인 이영민 원장의 사퇴 이후 대관업무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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