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면역항암치료 동시 가능 약물 개발…글로벌 제약사 개발 중

한미약품이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를 넘어 차세대 혁신항암제를 통해 다시한번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한미약품은 이달 9일부터 열리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참가해 11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북경한미약품에서 개발 중인 혁신신약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PENTAMBODY)'와 이를 적용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두 개의 타깃에 동시 결합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이다.

이날 회사측은 면역 항암치료와 표적 항암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이 기술을 적용한 파이프라인은 2개이며 둘 다 전임상 단계에 들어선 것을 알려졌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표적항암제는 항체가 암세포에 붙어 암세포만 사멸하고, 면역항암제는 면역세포에 붙어 활성화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죽이는데 반해 개발 중인 약물은 항체가 암세포와 면역세포에 모두 붙어 방향전환이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면역항암치료와 표적항암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와 같은 기전을 갖는 약물을 글로벌 제약사들도 개발 중에 있어 기술수출에 대한 향후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개발상황은 임상 1상 22개, 임상 2상 13개, 임상 3상 3개 약물 등이며 후보물질만도 96개에 달한다.

그러나 기술수출 여부와 관계없이 국내 제약사의 혁신약물 개발소식에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쨌든 새로운 약물로 글로벌에 도전한다는 것은 제약업계에 고무적인 일"이라며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북경한미약품은 펜탐바디 외에도 자체적으로 항암이나 대사질환 관련된 신약을 5개~6개 정도 개발 중으로 활발히 R&D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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