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연구동·최첨단의학센터 등 건립 나서

새해를 맞아 서울권 병원들이 새단장에 바쁘다. 상당 부분 증축이 진행돼 2017년 완공을 앞둔 곳이 있는가 하면 곧 첫 삽을 뜨는 병원도 있다.

신관 건립으로 재도약 꿈꾸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6월 첨단 임상중개연구를 겸한 최신 의료시설의 제2신관을 완공할 예정으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영등포구 대림시장 부지를 매입하고 건립을 추진했으나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개원하면서 공사가 늦춰져 2015년 4월 첫 삽을 떴다.

교육 연구시설로 허가 받은 신관은 지하 6층, 지상 5층 규모로 건축면적은 960㎡, 총면적은 2만869㎡이다.

서울특별시는 지난해 12월 28일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제2신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병원부지 전체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병원 및 교육연구시설을 지정용도로 지정해 병원 관련 시설 외의 개발을 제한했다.

강남성심병원 앞 시흥대로변을 일반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개공지로 지정해 지하철 출입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병원시설의 확충과 향후 신안산선 개통과 연계한 보행환경 개선 등이 가능하게 돼 대림동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2월 교수연구동 완공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월 역삼동에 교수연구동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부족한 병원 부지 확충을 위한 계획을 고심 중이다.

지난 2012년 7월에 부지를 매입해 2015년 1월 착공에 들어간 교수연구동은 약 2000㎡의 대지에 연면적 1만2000㎡, 건축면적 1091㎡로 지하5층, 지상5층 규모이다.

교수연구동은 내장 공사 및 내부 하자시설 점검이 끝나는 2월 중순에는 교수실 이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7년은 공간 이동과 재배치 및 리모델링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나 병원 환경 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며 우리 모두가 감내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병원과 인접한 공간의 지속적인 확충이 최우선 과제로 다른 공간에서의 대규모 신축 병원 건립 및 이전을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열고 다양한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대안암병원 숙원사업 첫 삽 뜰까?

고대안암병원이 10년 넘게 추진해오고 있는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올해 3월을 목표로 건립을 시작한다.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고대안암병원의 숙원 사업으로 지난 2016년 이기형 고대안암원장도 취임식에서 센터 건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정릉 캠퍼스에 세워질 예정으로 의대, 보건과학대, 이과대, 공과대, 약학대, 간호대 등이 연계한 헬스테크놀로지 연구개발 플랫폼이다.

고대안암병원 관계자는 “3월이나 4월 쯤 병원 본관 옆 햇살나눔공원 부지에 착공될 예정”이라며 “주차장, 외래, 검사 공간 등 진료공간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형 고대안암병원 원장은 지난 2일 신년 하례식에서 “2017년에는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의 건립을 드디어 시작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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