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은 전 세계 남성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세계 남성의 날’이다. 대한민국 남성들은 과연 행복할까?

한국심리학회가 한국 남성들의 행복지수를 조사했더니, 남성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 100점 만점에 60.9점을 줬다. 매우 만족스럽지 않다는 말이다.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끼는 남성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있다. 바로 ‘해피드러그(Happy Drug)’다. 해피드러그란 탈모와 같이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자존감을 떨어트리고 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증상을 치료해 삶을 윤택하게 하는 약을 말한다.

탈모치료제, 발기부전치료제 등의 해피드러그가 탄생한 이래로 많은 남성들은 해피드러그를 통해 자신감과 행복을 되찾고 있다. 하지만 해피드러그도 엄연히 약인 만큼 정확하고 안전하게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 큰 행복을 위한 ‘해피드러그’를 제대로 복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M자형 이마, 탈모치료제 통해 회복 가능

탈모는 헤어스타일 연출은 물론 첫인상에도 영향을 미쳐, 남성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질환이다. 그 동안 탈모는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에는 20~30대 남성의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남성형 탈모 환자 중 60%이상을 2030 남성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행성 질환인 탈모는 민간요법, 두피케어 등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전문의를 통해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남성 호르몬에 의한 탈모일 경우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통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혹 탈모 치료제를 쪼개먹는 남성들을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정해진 용량을 정확히 복용하기가 힘들어 임상 결과와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쪼개먹을 때 발생하는 부스러기에 가임기 여성이 노출될 경우 태아에게 비정상적인 생식기 발달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남성의 즐거운 성생활을 위한 발기부전치료제

남성에게 있어 성기능 장애란 자존심이 달린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일반적으로 발기부전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최근에는 20~30대 남성에서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젊다고 방심할 수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발기부전으로 병원을 방문한 2030 남성은 2,989명으로 2011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런 이유로 많은 남성들이 발기부전치료제를 찾는다. 이 틈을 타고 남성들의 조급함을 악용해 이른바 ‘짝퉁’ 약을 파는 업체들도 많다. 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 중 무려 77%는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처방 받아야 하며, 특히 ‘짝퉁’에 속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확인해야 한다. 발기부전치료제는 혈관 확장을 유발하기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환자는 복용에 주의해야 하며, 알코올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

또한 음식물과 함께 복용할 경우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이 지연될 수 있어 공복에 복용해야 한다.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고 4시간이 지난 후에도 발기가 사그라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복용을 원한다면 전문의 상담 ‘필수’

탈모치료제와 같은 해피드러그는 대부분 전문의와의 상담이 선행돼야 하는 전문의약품에 해당된다. 따라서 인터넷과 지인을 통해 정보를 얻기보다, 전문의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진단하고 적합한 치료제를 처방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탈모치료제 또한 남성호르몬과 관련된 원인으로 탈모가 발생하는지 진단이 먼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 상담이 꼭 필요하다.

모아만 모발이식센터 김대영 대표원장은 “탈모치료제 등 해피드러그는 삶의 질과 행복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많은 남성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라며 “그만큼 해피드러그에 대한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민간에 널리 퍼져 있기 때문에,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복용법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