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조현병학회 맥거리 교수 초청 토론회

대한조현병학회는 국제조현병학회 회장인 호주 멜버른 대학의 Patrick McGorry 교수를 초청해 '조현병의 혁신적 치료모델 - 조기진단 및 조기중재'를 주제로 특별 토론회를 지난 1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성완 전남대학교병원 교수, 김의태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호주의 McGorry 교수가 기조발제를 통해 영국, 호주, 미국 등에서 매년 수백억 원을 신규 투자해 청년 정신질환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국제적 동향을 소개했다.

McGorry 회장은 "청년 정신보건사업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면서 동시에 의료비와 사회적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효율적이고 경제적 투자임이 입증됐다"며 "때문에 청년 정신건강 서비스 확대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예방하고 완치할 수 있다는 국내외의 많은 연구 결과에 기반해 조기진단 조기중재가 조현병 회복에 있어 가장 혁신적 치료모형"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도 광주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조기중재 사업을 통해 정신질환을 초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관리할 때 재입원 비율이 10%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청년 특화 정신건강 서비스 기관인 마인드 링크를 통해 정신건강 서비스의 접근성을 향상 시킨 모형이 소개됐다.

한편 McGorry 국제조현병학회 회장은 11일 국립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열리는 대한조현병학회 추계학회에서도  청년 정신건강 서비스 센터에 대한 호주정부의 지원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영철 대한조현병학회 이사장은 "내년 봄 시행될 개정 정신보건법에 따라 국내의 정신보건 및 사회적 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조기발견 조기중재 체계를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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