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조기 진단 키트 및 신약 개발 기대

폐암을 유발하는 새로운 단백질(USE1)을 발견해 폐암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작용 메커니즘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규명했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이창환(사진) 연구팀이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지원사업(개인연구)의 지원으로 실시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국립암학회지(JNCI) 18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106명의 폐암환자의 폐암 조직과 정상조직의 단백질의 발현양을 비교 분석한 결과, 폐암조직의 92.5%에서 USE1의 발현양이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세포와 동물을 사용하여 USE1의 발현양이 증가 시 폐암을 증식시키는 반면 USE1의 단백질의 발현양이 감소 시 폐암을 감소시킴을 확인했다.

106명의 폐암 환자의 DNA를 분석한 결과, 13명의 폐암환자로부터 5종의 USE1 돌연변이를  발견했고 이들 돌연변이들에 의해 실제로 USE1의 단백질의 발현양이 증가되어 폐암을 유발함을 입증했다.

초고속 질량 분석기를 이용하여 USE1의 결합 단백질을 확인한 결과, 세포주기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APC/C에 의해 USE1의 발현양이 조절됨을 밝혔다.
       

정상폐와 폐암에서의 USE1의 조절 메커니즘


이번 연구는 폐암 환자의 조직 분석을 통하여 폐암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단백질인 USE1을 발굴함으로써 폐암 특이적 바이오마커를 확보했다.

이창환 교수는 “이 연구성과는 폐암의 발병과 관련된 중요한 핵심 단백질을 발견한 것이다. 이것은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특이적 바이오 마커로서 사용할 수 있어 폐암에 관한 이해를 높이고, 나아가 폐암의 조기 진단 키트 및 신약개발에 큰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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