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계 사망률 3.3배…전해질 균형 조절 중요

▲진호준 교수

노인 환자는 혈중 나트륨 농도가 낮을수록 사망률 및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신장내과 진호준 교수팀이 노인 혈중 나트륨과 사망률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았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혈중 나트륨 농도가 135.0에서 145.0mEq/L로 정상 범위인 성남시 65세 이상 인구 949명을 대상으로 나트륨 농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눠 5년 동안 추적 연구를 시행했다.

혈중 나트륨 농도가 가장 낮은 그룹1의 전체사망률은 46.6%, 중간 수치 그룹2는 19.5%, 가장 높은 그룹3은 21.6%였다.

농도가 가장 낮은 그룹1에서 사망률 및 심혈관계 질환관련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이 확인됐다.

노인인구에서는 혈중 나트륨 농도가 정상범위에 있더라도 그 농도가 낮을수록 사망률 및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의 위험도가 높아졌다.

혈중 나트륨 농도 138.1-142.0 사이인 중간 범위의 그룹에 비해 135.0-138.0으로 나트륨 농도가 낮은 그룹이 사망률은 2.7배, 심혈관계 사망률은 3.3배 높았다.

특히 나트륨 농도가 2mEq/L 감소할수록 사망률이 14.9% 증가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진호준 교수는 “노인의 경우에는 적절한 수분과 염분 섭취를 통해 체내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고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 검사 및 전해질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노인 환자 중 고혈압 치료를 위해 이뇨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과다한 수분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뇨제와 같이 수분과 전해질 장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제를 선택할 때는 의료진과의 상담 및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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