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화상투약기 의구심…의견 반영 최대한 노력"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전국여약사대회에 여야 정치인 다수가 참석해 앞다퉈 약사현안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해 주목된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화상투약기 도입 문제에 대해 여당 대표가 신중하게 논의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제38차 전국여약사대회'에서 "약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데, 그 약을 직접 다루는 전문가인 여러분이 약에 대한 안전성을 주제로 이 자리를 마련했기 때문에 마음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조찬휘 회장과 만나 화상투약기 문제를 듣고 의구심이 풀리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화상투약기 문제나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등에 대해 전문가인 여러분이 우려하고 염려하는 부분과 비전문가인 제가 느끼는 것을 감안해서 최종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당 차원에서 신중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생명과 건강"이라며 "앞으로 약사회와 수시로 대화하고 소통해서 의견을 수렴하고 최대한 이러한 내용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의약품이야말로 국민건강과 질병을 치료하는데 필수적이며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며 "때문에 의약품 안전성은 가장 기본적 가치, 원칙 중 원칙"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화상투약기 도입은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장서서 막겠다"고 말해 참석 여약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밖에도 안전상비약 확대와 법인약국 도입 등 기본원칙에 반하는 현안들을 막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같은 당 오제세 의원도 "여러분이 우려하는 것들은 야당이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절대 안된다"며 "이는 지난 총선 때 국민들이 국회를 바꿔주셨기 때문에 가능해진 일"이라고 밝혔다.

오 의원은 "지금 우리나라는 여러분이 전문약사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행복한 직업인이 될 수 있느냐 기로에 서 있다"며 "다시 한번 혁신하고 도약할 시점이기 때문에 이번 여약사대회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사출신의 같은 당 김상희 의원은 "정부가 생명, 건강, 안전과 관련된 분야까지도 완화해서 국민들과 약사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데 이제 한계점에 온 것 같다"며 "보건복지위원회 많은 의원들이 같은 생각이어서 올해 원격화상투약기 도입은 폐기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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