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무진행 생존율 55.3%…재발 및 전이 방지

▲이익재 교수

담관암 중 간 외부에 존재하는 간 외 담관암 수술 후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면 생존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재발 및 전이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익재 교수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간 외 담관암으로 수술받은 33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술 후 항암화학방사선 치료가 효과 있음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술 후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병행한 환자군의 5년 무진행 생존율은 55.3%로 수술만 시행한 환자군의 4.5%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 후 방사선 치료만 한 경우는 38.4%, 수술후 항암화학 치료만 한 경우는 16.7%의 생존율을 보였다.

수술 절제면에 암 세포가 남아있는 절제연 양성인 경우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병행한 군은 국소 재발과 전신 전이도 적었다.

반면 수술 후 방사선 치료만 시행한 경우는 국소 재발에만 효과가 나타났고 수술 후 항암화학 치료만 시행한 경우는 전이 방지에만 효과가 있었다.

이익재 교수는 “수술 후 재발이나 전이를 줄이기 위해 항암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가 시행돼 왔으나 간 외 담관암이 상대적으로 드물기 때문에 수술 후 보조요법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수술 후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항암화학방사선 병행 치료가 효과적임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병행 요법이 꼭 필요한 경우를 특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암학회 국제학술지 ‘암 연구와 치료(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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