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증가세…40대 이상 80%

▲차재명 교수

빠른 내시경 치료가 장출혈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경희대병원 차재명 교수팀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시경 치료가 급성 상부위장관 출혈 환자의 재출혈과 사망률에 미치는 상관 관계에 대한 임상연구’라는 제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병원에 입원한 상부위장관 출혈로 치료 받았던 68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남성이 73%(503명)로 여성보다 2.7배 더 많았으며 아스피린이나 항혈소판제와 같은 궤양을 잘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27%(183명)가 복용하고 있었다.

주 증상으로 토혈이 42%(291명) 혈변이 37%(254명)로 나타났으며 출혈의 원인은 대부분 소화성 궤양(63%, 431명)이었다.

치료 성적을 살펴보면 응급실 내원시 6시간내에 69%(473명)가 내시경 시술을 받았고 24시간내에 99%(679명)가 시술을 받았다.

시술 방법은 93%(641명)가 혈관 클립술 및 열응고술 지혈이었고 지혈 성공률은 81%(556명)로 나타났는데 30일 이내 재출혈은 13.1%(90명) 사망률은 3.2%(22명)를 보였다.

재출혈률과 사망률은 서양의 경우 각각 16%와 13%로 강동경희대병원의 재출혈률(13.1%)과 크게 차이가 없었지만 강동경희대병원의 사망률은(3.2%)은 서양과 비교하여 훨씬 낮았다.

차 교수는 “24시간이내 신속하고 정확한 내시경 치료가 재출혈률 및 사망률을 낮추는 주요 요인으로 밝혀졌다”며 “만일 내시경으로 지혈 실패시 수혈, 색전치료, 수술 등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학제치료팀이 구성돼 있는 전문의료기관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Digestive Disease and Science(SIC급, IF : 2.69)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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